Charm약사 약국 체인
언론 속 참약사
의외로 공복에 먹으면 안 되는 이 ‘영양제’는?
비타민B군, 공복 섭취 시 울렁거릴 수 있어
칼슘과 마그네슘은 식후 복용하면 효과적
항생제 복용 중이면 유산균은 시간 차 복용
점심식사 후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은 직장인 A씨의 루틴이다. 주말에는 일어나자마자 영양제를 복용한다. 그런데 비타민을 먹은 뒤 갑자기 울렁거리는 증상이 나타났다. 이유는 무엇일까.
◆ 공복에 비타민 복용 시 울렁거린다면.
본래 비타민은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식전 복용이 권장된다. 이때 비타민B군은 몸의 신진대사 활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해 위장이 약하거나 고함량 제품을 섭취할 경우 울렁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비타민B1 제품이 고함량이거나 푸르설티아민 성분을 가지고있다면 증상이 더 빈번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럴 때는 비타민B1 제품을 벤포티아민 성분으로 바꾸거나 함량이 보다 낮은 제품을 복용하면 된다. 혹은 식사 중간, 식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칼슘과 마그네슘도 공복 섭취 시 울렁거림이 나타날 수 있다. 두 성분은 위산의 분비가 많은 상황에서 흡수가 더 잘 이루어지기 때문에 식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
◆ 비타민과 커피를 함께 먹어도 될까.
커피의 주 성분인 카페인에는 이뇨작용, 각성효과, 위산 분비 촉진 작용 등의 효과가 있다. 커피와 비타민B,C를 함께 복용할 경우 이뇨작용으로 인해 비타민이 흡수되지 않고 배출될 확률이 높아진다. 철분제 또한 커피와 함께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커피 속의 탄닌, 카페인 성분과 결합해 흡수되지 않고 배출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
윤소정 명동 참약사 웰니스약국 약사는 “평균적으로 커피 1잔에는 150mg 이상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으며, 섭취 후 약 15~30분 뒤 혈중 최고 농도에 도달해 각성 효과가 최고가 된다”며 “따라서 커피와 비타민은 최소 2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복용하실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 감기약과 영양제, 함께 먹어도 될까.
최근 비타민B 혹은 비타민C와 감기약이 함께 나오고 있는 추세인 만큼, 비타민은 함께 복용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항생제가 있다면 유산균과 함께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항생제는 체내 유해균뿐만 아니라 유익균까지 모두 제거한다. 따라서 유산균과 같은 유익균을 함께 복용하면 항생제로 인해 유익균도 제거될 수 있다. 윤 약사는 “항생제를 복용하실 때는 2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유산균을 복용하시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