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m약사 약국 체인
언론 속 참약사
[인터뷰] “약국의 작은 데이터가 제약산업을 움직인다”
2025 DATA-Stars #03 의약품 데이터 플랫폼 스타트업 ‘참약사’ 김병주 대표
약국은 여전히 낙후된 시스템과 복잡한 유통구조 속에 있다. 하지만 이 데이터를 표준화해 제약 산업의 효율을 높이겠다는 스타트업이 있다. 의약품 유통과 재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약사와 약국의 의사결정을 혁신하는 참약사다.
데이터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2025년 데이터스타즈(DATA-Stars) 사업에 10개사 중 하나로 선정된 참약사 김병주 대표를 만나 창업 계기와 데이터 비즈니스의 성장 이야기를 들어봤다.
![[인터뷰] “약국의 작은 데이터가 제약산업을 움직인다” [인터뷰] “약국의 작은 데이터가 제약산업을 움직인다”](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11/2025112614565956752_1.jpg)
-참약사를 창업하게 된 계기와 해결하고자 한 문제는.
▶약국 업계는 디지털 전환이 더디고, 비대면 진료·약 배달 등 변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저는 이러한 격차를 기술로 메우고 약국과 제약사가 더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창업했다. 현재는 의약품 유통·재고 데이터를 표준화해 산업 전반의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주요 서비스와 차별화된 경쟁력은.
▶참약사는 △약국 가맹사업 △약국 재고관리솔루션 △의약품 데이터사업을 운영하며 약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신규 약국에는 IT 솔루션과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고, 약국 재고관리솔루션은 복잡한 절차를 디지털화해 효율을 크게 높였다. 또한 제약사에는 빠르고 정확한 유통 데이터를 제공해 제품 전략과 마케팅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참약사의 서비스에서 AI와 데이터는 어떤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는가.
▶의약품 공급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 분류, 이상 탐지, 수요 예측 모델을 실증 중이며, 특히 데이터 품질 검증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표준화된 제품 코드가 없어 분석이 어려웠지만, 자체 코드 마스터 구축과 자동 알림·검증 체계를 도입하며 데이터 정합성을 크게 높였다.
-데이터스타즈 참여 계기와 프로그램을 통해 크게 성장한 부분은.
▶PoC 이후 PMF를 확인해 나가는 과정에서 데이터 표준화·모델링·법률 이슈 등 전문적인 지원이 필요했다. 데이터스타즈는 데이터 중심 기업에 최적화된 멘토링과 기술 검증을 제공하기에 서비스 고도화와 사업 모델 정교화를 위해 참여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 표준화와 모델링 체계를 명확히 정립한 것이 가장 큰 성과다. 정합성 검증 로직을 고도화하고 제약사용 시장 분석 대시보드 PoC를 완성해 데이터 활용 전 과정이 체계화됐다. 또한 시각화·리포트 자동화 기능을 구축해 제약사가 데이터를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실시간 약국 유통 데이터가 산업에 가져오는 가치는.
▶실시간 데이터는 제약사·약국 모두의 ‘지연된 판단’을 ‘즉각적 대응’으로 바꾼다. 제약사는 주간 판매 흐름을 기반으로 생산 계획을 조정할 수 있고, 약국은 공급가 변동과 재고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해 손익 개선이 가능하다.
-앞으로의 목표와 방향성은.
▶참약사는 올해 ‘Pharma Insight Platform’을 상용화해 제약사의 전략·SCM·시장 분석을 실시간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어 POS·조제 데이터와 연계한 약국 경영 솔루션과 SirenRx 기반의 약국 마이데이터 체계를 구축해 환자 약력·DUR 등 핵심 정보를 표준화하겠다. 장기적으로는 마이데이터와 유통 데이터를 결합해 공급-소비-치료 흐름을 통합 분석할 수 있는 RWE 기반을 마련하며, 환자 중심의 통합 의료데이터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