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m약사 약국 체인
언론 속 참약사
[의사소통] 암 예방의 핵심 ‘활성산소’ 관리
체내 대사 과정 중 발생하는 ‘활성산소’, 과하면 건강에 악영향
노화에 따라 활성산소 제거하는 ‘항산화 효소’ 감소
식품, 운동으로 항산화 능력 올려야 해
정보가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시대.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지만 올바른 정보인지, 어디까지 믿어도 될지 불안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건강과 관련된 정보는 ‘카더라’, ‘민간요법’ 등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잘못된 정보가 많습니다. 매경헬스는 MBN 유튜브 채널 바른건강에서 건강에 관한 궁금증을 의사와 약사가 출연해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의사소통’이라는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편집자 주)
한국인 사망원인 1위 ‘암’. 암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발병 연령도 낮아지면서 치료 뿐만 아니라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특히 암은 첫 발생 부위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다른 장기까지 전이될 수 있어 암을 조기에 발견하거나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암의 발생 원인은 환경오염, 유전, 생활습관, 과도한 활성산소 등 다양하다. 특히 활성산소는 암 뿐만 아니라 질병의 90% 이상에서 원인으로 꼽히고 있어,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것이 암을 예방하고 건강수명을 연장하는 방법으로 대두되고 있다.
끊임없이 발생하는 ‘활성산소’, 많으면 독
활성산소는 체내 대사과정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며, 바이러스를 막아내는 긍정적인 역할도 한다. 최용한 약사(참약사 하남스타약국)는 “하지만 체내 활성산소가 과다하게 발생하면 오히려 면역세포를 공격하기 때문에 적절한 양으로 조절되야 한다”고 설명했다.
활성산소는 일반적으로 항산화 효소계에 의해 조절이 되지만 신체 노화 또는 외부의 원인에 의해 활성산소가 많아질 수 있다. 활성산소가 조절되지 못하면 세포막, DNA 등을 손상시켜 세포의 기능을 저하되거나 변질돼 암, 당뇨, 심장병, 뇌졸증, 백내장, 류머티스 등 각종 질환의 발병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활성산소로부터 몸을 보호해주는 항산화 효소는 젊은 연령에서는 잘 생성되지만 나이가 들어감에따라 그 양이 줄어든다. 반면 활성산소의 양은 그대로 이거나 더 늘어난다. 항산화 효소는 25세에 비해 40대는 50%정도 감소, 60대가 되면 90%까지 줄어들고 80대가 되면 체내에 항산화 효소가 거의 사라지고 활성산소만 남게 된다고 알려졌다.
따라서 항산화 효소 생성 능력이 저하되면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음식이나 운동 등으로 항산화 능력을 높여야 한다.
김덕규 킨베인 대표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는 “바쁜 현대인들은 음식으로 항산화를 보충하는데 한계가 있어 항산화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유산소운동, 천국의 과일 ‘걱’으로 항산화 기능 강화
걷기, 달리기, 수영 등 심폐지구력을 기를 수 있는 유산소운동은 항산화 능력을 높일 수 있는 대표적인 운동이다. 무리한 근력운동은 오히려 활성산소 발생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적절한 강도로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중 강력한 항산화제로 알려진 성분은 ‘라이코펜’이다. 라이코펜은 붉은색을 띄는 색소로 토마토, 수박, 당근 등에 함유된 성분이다. 특히 토마토가 라이코펜 함량이 풍부한 대표적인 식품으로 꼽힌다.
최근 토마토보다 라이코펜 함량이 70배 이상 많이 함유된 과일 ‘걱(Gac)’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농무부(USDA)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걱’(Gac fruit)이라는 과일에 라이코펜이 토마토보다 76배 이상 많이 함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걱에는 베타카로틴이 당근의 10배 이상, 지아잔틴이 옥수수의 40배 이상, 비타민C가 오렌지의 60배 이상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루테인,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다양한 영양성분들을 함유하고 있다.
전 세계 석학들도 걱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호주의 ‘Superstars of STEM’에 선정된 티엔(Tien) 박사는 ‘암, 조직 복구, 신경약리학 및 약물 발견 기술’ 에 대한 연구에서 걱에는 암세포, 특히 피부암 및 유방암의 85~90%를 죽일 수 있는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최용한 약사는 “걱은 강력한 항산화제인 라이코펜이 풍부하고, 베타카로틴 등 영양소도 풍부해 지상에서 있을 수 없는 ‘천국의 과일’로 불리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중에서는 걱의 가종피에서 추출한 ‘걱오일’이 유통되고 있다. 위 언급한 연구를 포함한 걱 관련 연구에서도 대부분 걱의 가종피를 주원료로 사용한다.
걱오일 선택 시 라이코펜 함량을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 미국 농무부에서 보고한 토마토의 76배 이상의 라이코펜을 함유하려면 걱 오일 제품에서는 라이코펜이 3000ppm 이상이어야 한다. 하지만 해외에서 생산되는 대부부의 걱오일은 기술력의 부족 또는 말린 걱의 가종피에서 오일을 추출해 영양성분 손실이 많아 라이코펜 함량이 500ppm인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함량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걱오일은 지용성이기 때문에 섭취 시 식이섬유가 많은 식품과 함께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김덕규 원장은 “걱에 든 라이코펜은 체내 흡수가 어려운 지용성이기 때문에 브로콜리, 아보카도 등 식이섬유가 많은 식품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