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취~!” 꽃가루 습격, 약국 솔루션은?

2025.04.28
  • 꽃가루 발생시기 매년 빨라져… 항히스타민제인 세티리진, 로라타딘 알러지 완화

 

“꽃가루 알레르기로 밖에 나가기가 힘들어요.”

봄은 알레르기 환자에게 괴로운 시기다. 꽃가루와 황사로 눈과 호흡기 등을 끊임없이 자극해 괴롭히기 때문이다.

“에취~!” 꽃가루 습격, 약국 솔루션은?

수목이 펼쳐진 선정릉 공원 매표소 앞

꽃가루 알레르기 주요 원인은 나무에서 나타난다. 참나무, 소나무, 잔디류 등에서 방출되는 꽃가루가 대기 중 퍼져 호흡기와 눈을 자극한다. 이로 인한 증상은 재채기, 코막힘, 충혈, 눈물 등이 나타난다. 증상이 지속되면 수면에 영향을 줘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를 야기한다. 또 천식이 있다면 호흡곤란도 악화될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꽃가루 알레르기 도래 시점도 앞당겨졌다. 기상청 분석에 따르면 꽃가루 발생 시점이 전국 평균 3일이 빨라졌다.

지역별로는 서울 5일, 대구·광주 1일, 제주 7일씩 앞당겨졌다고 밝혔다. 낮 기온이 빠르게 오르며 꽃가루 발생량도 예년보다 증가하고 있어 봄철 알레르기 환자들의 발 빠른 대처가 요구된다.

또 기상청은 몇년 간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 증가세를 확인하며 지난 15일 ‘2025년 알레르기 유발 꽃가루 달력’ 최신판을 조사해 발표하기도 했다.

서울 꽃가루 달력, 기상청 제공

꽃가루 알레르기로 병원을 찾는 환자도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알레르기성 비염환자는 2021년 491만 1876명에서 2023년 743만 373명으로 51.3%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꽃가루로 인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약국에서는 어떤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을까

이준경 약사(삼성참약사 약국)는 두루 쓰이는 성분부터 부위별 사용 가능한 알레르기 개선 성분을 제시했다.

이 약사는 “널리 쓰이는 건 항히스타민이다. 알러지 반응 시 히스타민 물질이 H1 수용체와 결합해 알러지 반응을 일으킨다. 항히스타민제가 H1 수용체를 차단해 히스타민을 막음으로 인해 재채기, 콧물, 눈 가려움 증상을 완화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적인 히스타민 성분으로 세티리진, 로라타딘 같은 성분이 있지만 졸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을 설명하고 있는 이준경 약사

부위별 알레르기 증상 개선법도 소개한다.

그는 “코 증상에는 보통 혈관을 수축시켜 코점막 부종을 줄여주는 슈도에페드린, 옥시메타졸린 같은 비충혈 제거제가 있고 염증반응 자체를 억제해주는 모메타손, 플루티카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알러지성 결막염(눈)은 케토티펜, 올로파타딘 성분을 함유한 점안액을 주로 사용하고 천식이 동반된다면 몬테루카스트 성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더 자세한 내용은 이때 이 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