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m약사 약국 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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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참약사 대표 “맞춤형 건기식 성공, 전문 상담과 AI 기술이 핵심”

김병주 참약사 대표는 “2025 대한영양제처방학회 학술대회’에서 개인맞춤형 건기식 시장의 성공 열쇠가 약사의 전문 상담에 있음을 강조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2025년부터 시행된 개인맞춤형 건기식 소분판매 법제화는 약국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줬다”며 “규제 샌드박스 시범사업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로 약국이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전략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법 개정으로 약국은 별도의 신고 없이도 건기식 소분 판매가 가능하다.
참약사는 규제 샌드박스 기간 동안 약사 100% 상담 기반 ‘핏타민(Fitamin)’ 서비스를 공동 운영했다. 참약사 관계자는 “상담을 완료한 고객의 59.6%가 제품 구독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상담 목적은 건강관리(45.6%) 영양 불균형 개선(33.9%) 등 이었다.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의약품과 함께 복용 가능한 안전한 건기식’ 수요가 14.9%에 달해 약사의 중재 중요성이 부각됐다.
김 대표는 또 소분 구매자 중 만성질환자 1635명을 분석한 자사 연구 결과를 인용하면서 AI 알고리즘만으로는 안전성과 효과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AI 추천안의 97.31%가 약사의 중재를 거쳤고 이중 59.14%는 기존 성분 제외 및 새로운 성분 추가, 37.06%는 성분 추가로 변경됐다.
김 대표는 “AI는 데이터 기반 추천은 가능하지만, 약물 상호작용이나 개인 특이체질에 대한 판단은 약사의 몫”이라며 “환각(hallucination) 가능성이 있는 AI 시스템 내에서 약사가 근거를 검토하고 판단하는 역할이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보하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참약사는 최근 오프라인 B2B2C 소분 서비스 플랫폼 ‘메디어리(Mediary)’도 출시했다. 메디어리는 약국 중심의 상담 기반 소분 플랫폼으로, 40~60대 신중년 고객이 주요 타깃이다.
참약사 측은 “고객은 약국 현장에서 AI 건강 설문을 작성하고, 약사의 상담을 통해 맞춤 건기식을 추천·판매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병주 대표는 “소분된 건기식은 약국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미래 동력”이라고 밝히면서 “향후 처방약, 일반약, 건강기능식품이 한 포에 포장되는 통합 복약 서비스가 현실화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의 아마존파머시(구 필팩)처럼, 우리도 기술과 제도 개선이 뒷받침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며 “국민의 편의성과 산업 발전을 고려한 규제완화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