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통합 약력 관리에 힘쓰는
풍무우리약국 이민규 약사님

2022.12.12

참약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풍무우리약국 이민규 약사님

 

참약사그룹은 약사들의 네트워크로 구축한 소셜지성을 통해 환자에게 올바른 의약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신뢰할 수 있는 약사·약국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여러 회원 약사님의 약국경영 철학과 노하우, 그리고 참약사가 되기 위해 기울이고 있는 노력을 듣고 공유하기 위해 약대생 동아리 ‘비약’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는 환자들의 통합적 약력 관리와 이를 기반으로 한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풍무우리약국 이민규 약사님을 만나봤다.

 

Q. 안녕하세요, 약사님.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김포시 풍무동에 풍무우리약국을 개국해 1년 조금 넘게 운영하고 있는 이민규라고 합니다.

 

Q. 개국을 준비할 때 특별히 설정한 컨셉이나 목표 같은 것이 있을까요?
A. 개국하기 1년여 전부터 참약사의 깔끔한 푸른 민트색과 하얀색이 제 약국의 인/익스테리어에 조화를 이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Q. 개국 과정에서 특별히 신경 쓴 점이 있을까요?
A. 양수 전 현재 자리의 약국은 매대가 너무 많아 소아과 아래 위치한 약국임에도 유모차 통행이 어려웠어요. 일반 매대를 대폭 줄이고 더 작은 크기의 매대를 배치해 유모차도 충분히 들어올 수 있도록 재설계했어요. 나름 고객 친화적으로 변모했다고 생각합니다.

 

Q. 약국 운영에서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 환자들의 종합적인 통합적인 약력관리입니다. 참약사 체인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도 약력 관리시스템이었습니다. 개국 전 근무한 여타 약국에서는 처방약 수준에서만 약력 관리가 이뤄지고, 일반약, 건기식 쪽으로는 별도의 문서관리를 통해 기록하지 않는 한 현실적으로 통합약력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참약사의 약력관리 프로그램을 사용해보고 환자들의 통합적 약력 관리와 이를 기반으로 한 상담을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앞서 말씀주신 내용 외에 특별히 참약사 체인에 가입하게 된 또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A. 다른 체인에서 주력하는 PB제품 보다는 참약사의 콘텐츠 강의나 건강기능식품 소분 판매를 위한 상담 플랫폼인 핏타민과 같은 이색 콘텐츠와 프로젝트들도 참약사를 선택하게 된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Q. 퍼실리테이션 학회활동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퍼실리테이션은 구성원들이 더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기법이나 스킬을 이용해 회의를 하고 그 과정을 통해 결정함으로써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게 도와주는 기법을 말합니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가 ‘경청하기’인데 기본적으로 잘 들어주면 되는 거지만 그 안에서도 다양한 스킬이나 기법이 있고, 그런 것들을 많이 경험 한 덕분에 지금 환자분들과 원활히 소통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Q. 약대 입학한 해부터 줄곧 약국 근무를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A.  3학년 여름방학 때 운 좋게 선배 약국에서 조제 보조로 한 달 정도 일 할 수 있겠냐는 제의를 받아, 용돈 벌이도 하고 선배도 도와드릴 겸 시작하게 됐습니다. 일반약 상담이 많은 약국이라 다양한 일반약을 접하고 익숙해질 수 있었고, 한 2~3년 정도 근무를 하면서 환자가 오면 선배 약사님이 응대하는 것을 보고 제법 요령을 파악하게 됐죠. 결과적으로 이런 현장 경험이 약대 재학 중 공부한 내용과 매칭되며, 6학년 실습시기에 접어들기도 전부터 시너지가 발생해 보다 빠른 약국현장 적응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Q. 개국 선배로서 앞으로 개국을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A. 저는 학교에서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하지는 않다보니, 졸업하고나서 인강을 듣거나 심지어 모교 교수님 강의를 다시 듣게 되곤 했어요. 졸업하고 같은 강의를 다시 사비 들여 수강하는 상황이 오지 않게 제때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일단 개국을 하고나면 제약사나 다양한 학회에서 출시되는 신제품 정보나 활용 노하우도 수시로 공부하는 것은 물론, 세무, 노무, 회계와 같은 약국운영 관련 모든 것들을 관리해야하기 때문에, 학교에서 익힐 수 있는 건 최대한 해두는 게 좋습니다.
물론, 재학 당시 공부를 열심히 해도 막상 실무현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현장에서도 끊임없이 풀어가야하는 숙제 같은 거지만, 공부할 때 늘 환자와의 대면을 상상하며 임하는 것이 나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Q. 약사님이 생각하는 “참약사”, 즉 ‘참된 약사’란 무엇인가요?
A. 저는 처음 약국에서 일할 때 환자에게 꼭 필요한 약만 드려야 된다고 좀 혹독하게 배웠어요. 더불어 약을 필요한 것 보다 너무 적게 먹는 것도 위험하죠. 때문에 저는 원활한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환자가 필요한 의약품을 빠짐없이 적정한 용량으로 복용함과 동시에 보다 효과적으로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영양제 보충이나 제반 요소들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길라잡이 해주는 약사가 ‘참된 약사’라고 생각합니다.

 

Q. 끝으로, 약사로서 목표와 계획이 있다면?
A. 아직은 기본적인 약국 운영만 해도 버거워 구체적이거나 거창한 목표는 없지만, 앞서 말씀 드린 것과 같이 복약관리를 기반으로 한 상담과 같은 서비스를 더 많이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나아가 다약제 관리 서비스라든지 방문 약료, 참약사의 핏타민과 같은 서비스가 정착되도록 일조하고, 최종적으로는 약사가 능동적으로 다가가고 찾아가는 보다 더 편리한 서비스 모델 개발에 기여하거나 직접 만들면 좋겠다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

 

 

환자들의 통합적 약력 관리와 이를 기반으로 한 최적의 약료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민규 약사님. 기본에 충실한 약료서비스를 위한 그의 노력이 하루 빨리 결실을 맺어, 꿈꾸는 여러 목표들로 거침없이 뻗어가길 응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