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갑고 느긋한 동네약국을 꿈꾸는
참약사 광장약국 김다한슬 약사님

2023.08.31

살갑고 느긋한 동네약국을 꿈꾸는참약사 광장약국 김다한슬 약사님

참약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참약사 광장약국 김다한슬 약사님

 

하루하루 바삐 급변하는 세상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따라가는 참약사. 그간 몸이 두 개인 것 마냥 숨가쁘게 살아오며 어느덧 개국 12년 차 베테랑 약사가 된 광장약국 김다한슬 약사님을 만나 약국장으로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Q. 안녕하세요. 약국장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부산 기장에서 참약사 광장약국을 운영 중인 김다한슬 약사입니다. 2012년에 개국했으니, 저도 어느새 12년 차 약사가 되었네요.

Q. 개국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딱 일 년만 근무 약사로 지냈습니다. 당시에는 빨리 제 약국을 개국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어요.그렇게 서둘러 준비하고자 하는 마음에 부지런히 낮에는 메디칼 문전약국에서 근무하고, 이후시간에는 연이어 대형마트 내 다른 약국으로 출근을 하여 밤늦게까지 일하다 녹초가 되어 퇴근하길 반복했어요. 일 년을 일했지만, 아마도 그동안 갑절의 스케줄을 소화하지 않았을까요? (웃음)

 

Q. 약국의 변화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변화를 꼭 이뤄내야 한다는 강한 동기는 없었습니다. 저는 매년 다음 년도에 달성할 목표를 세우곤 합니다. 해당 해에는 아직 그 목표가 불분명했고, 역시나 올해에는 무엇을 도전해볼까 계속 고민하던 찰나에 친구가 참약사를 추천해줬습니다. 이후 추가적으로 정보를 더 찾아보며 조금 더 고민한 후, 참약사 가입이라는 목표설정과 변화를 바로 실행했습니다.

Q. 약사님 본인도 다른 지인에게 참약사를 추천하고 싶으신가요?
네, 적극적으로 추천할 거예요. 참약사는 아무래도 약사님들이 직접 만든 약국체인이라 그런지, 약사에게 정말 필요로 하는 걸 잘 아는 것 같아요. 약국을 운영하다 보면, 혼자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생깁니다. 그럴 때마다 참약사 본사에서 바로바로 빠르게 해결해주고, 회원 약사님들의 도움말도 얻을 수 있어요. 일종의 소셜 지성 형태로 운영되는 참약사 체인의 장점을 십분 활용할 수 있다고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추천 이유로는 참약사의 협력업체들이 우수하다는 것과 깔끔한 인·익스테리어요! 한눈에 들어오는 간판을 보며 많은 분들이 칭찬하세요.
 

 

Q. 약국 운영에 있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환자분들, 약국을 방문한 분들과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단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그냥 오늘 하루 매출을 올리는 게 큰 이익을 남기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그보다는 약사로서 신뢰를 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환자분에게 한번 신뢰받으면, 어디를 가시든 제 약국을 먼저 떠올려 주실 거예요. 이는 곧 약국운영의 성공과도 직결되고, 저는 언제나 정직하게 환자분을 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그간의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개국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일단, 학생 때는 공부는 조금 내려두고 많이 노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방면의 경험들이 나중에 모두 도움이 되니까요. ^^
두 번째는, 약국이 병원과 연계된 부분에 대해서 고찰해봤으면 좋겠어요. 그 지점을 파고들다 보면,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고 약사마다 잘하는 부분도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될 거예요. 어떤 사람은 매약을, 어떤 사람은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죠. 이렇게 다각도로 여러 생각을 해보는 것만으로도 직업관 및 현실적인 약국 적응에도 도움이 된다고 봐요.
세 번째는, 부동산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약국을 운영하다 보면 생각하지 못한 일로 고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 주변에 내 약국 입지를 치고 들어올 경쟁자가 들어올 수도 있고요. 아니면 약국과 연계된 병원들이 다른 곳으로 이전할 수도 있어요. 다양한 전제상황을 미리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저는 약국 경영에 있어 부동산적인 시야를 넓혀놓은 게, 많은 도움이 됐어요.

 

Q. 나만의 약국 경영 팁이 있다면?
환자분을 대할 때의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뭐, 그럴 수도 있지’라는 생각을 늘 가지고 운영해보세요. 생각보다 내 마음이 상하거나 화낼 일 없이 약국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Q. 약사님이 생각하는 ‘참약사’는 무엇인가요?
약국체인으로서 참약사는 개국 약사의 입장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곳입니다. 만일 약사로서 ‘참약사’라고 하면, 환자를 대할 때 자신보다도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약사라고 생각해요.

Q. 앞으로 약사님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제 30대는 전력 질주하는 자동차처럼 약국을 운영했어요. 이제는 조금 천천히 가보려고 합니다. 마치 적응을 위해 새동네를 조금씩 탐방하고 구경하는 것처럼 약국을 찬찬히 여유 있게 운영하며 주민들에게도 지역친화적인 동네약국으로 기억에 스며들게끔 하고, 궁극적으로는 환자와 약국 상호가 안정적으로 공생하게끔 자리매김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