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파티딜세린, 비타민B, 은행잎추출물 등 영양소 뇌 건강에 도움
65세 이상 무료로 ‘치매선별검사’ 받을 수 있어
65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코앞에 두고 대표적인 노인성질환 ‘치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앙치매센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946만2000여 명이다. 이들 중 치매로 추정되는 환자 수는 98만4601명으로 10명 중 1명이 치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치매는 현재까지 뚜렷한 발생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증상을 늦추는 치료만 있을 뿐 치매 자체를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다. 따라서 치매 발생 위험을 낮추고 예방하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5일 공개되는 ‘의사소통’ 2편에서는 순천향대서울병원 조현 교수와 참약사 하남스타약국 최용한 대표약사가 치매 예방과 뇌 건강을 지키기 위한 올바른 건강정보를 전한다. 특히 ‘뇌 건강에 좋은 영양소가 있나요?’, ‘고스톱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나요?’, ‘우울증에 걸리면 치매위험이 커지나요?’, ‘고혈압도 치매 원인인가요?’ 등 치매에 관한 소문과 궁금증도 명쾌하게 답변한다.
만성질환과 우울증, 치매 위험 높인다
치매는 단순히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발생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추정되는 원인에 따라 치매도 크게 3가지로 구분되는데 환자수가 가장 많은 알츠하이머병 치매부터 알코올성 치매, 혈관성 치매 등이 있다.
뇌세포의 노화 및 뇌기능 저하로 인한 퇴행성 질환 ‘알츠하이머병 치매’가 전체 치매 환자의 약 60%를 차지한다.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등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서 이어지는 혈관성 치매도 있다. 평소 혈관건강을 챙겨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것도 치매 예방법 중 큰 역할을 차지한다.
또 스트레스나 우울증 등 정신적인 문제가 치매 유병률을 높이기도 한다. 특히 독거노인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지 못하는 사람도 치매 발병률이 높아진다.
최용한 약사는 “실제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향후 치매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는 통계도 있다”며 “스트레스가 많으면 스트레스호르몬 ‘코티솔’이 과도하게 분비돼 뇌 자극과 신경손상을 주기 때문에 치매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치매예방을 위해서는 우울감, 무기력감 등을 느끼지 않게 친구들과 자주 만나는 등 활발한 활동으로 멘탈을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뇌 건강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 있을까?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활발한 사회활동, 꾸준한 운동, 숙면 취하기, 흡연과 음주 줄이기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최근 뇌에 좋은 영양소, 건강기능식품 등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구독자들은 이러한 제품들이 실제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 궁금해했다.
조현 교수는 “뇌 건강에 좋은 영양소는 비타민B, 비타민D, 포스파티딜세린, 은행잎추출물 등이 있다”며 “본인에게 잘 맞는 성분을 선택해서 섭취하는 것이 좋고,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섭취하는 것이기 때문에 치료효과를 기대하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최용한 약사는 실제로 이러한 영양소 중 근거수준이 높은 순서로 소비자들에게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최용한 약사는 “이 중 포스파티딜세린은 근거로 제시할 수 있는 연구결과들이 많다”며 “또 오메가3, 레시틴, 콜린 등도 추천하는 영양소다”고 전했다.
포스파티딜세린은 뇌의 신경세포막에 분포되어 있는 주요 성분 중 하나로 뇌 인지질의 약 20%를 차지한다. 정상적인 노화과정에서 포스파티딜세린이 감소하기 때문에 이를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
포스파티딜세린은 ‘인지능력 향상’ 기능성이 확인된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 원료이기도 하다. ‘인지기능 저하’가 치매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최근 해당 성분의 제품을 찾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포스파티딜세린은 지난해에는 국내서 77억원 시장규모(매출액)를 형성하기도 했다.
포스파티딜세린 건강기능식품 개발하는 상아제약은 제품뿐만 아니라 학계와 함께 뇌 건강 연구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2019년 동아대학교 건강과학대학와 ‘치매 예방 공동연구 및 치매예방 실험실’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협약을 맺기도 했다.
무료 치매검사, 치매 예방의 첫 걸음
치매는 뇌의 전반적인 기능이 서서히 저하되는 경우가 많아 뚜렷한 전조증상을 꼽기 어렵다. 따라서 60세 이상이라면 주기적으로 ‘치매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조현 교수는 “보건소 및 치매안심센터에서는 무료로 치매 선별검사를 제공한다”며 “가족력이 있거나 고령층에 속한다면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의사와 약사가 전하는 ‘뇌 건강과 치매’에 관한 정보는 MBN 유튜브 채널 ‘바른건강’의 오리지널 콘텐츠 ‘의사소통’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의사소통’은 매주 화, 목요일 오전 10시 바른건강 채널에 업로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