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m약사 약국 체인
언론 속 참약사
대구약사 한자리에…팜페어·연수교육 개막 ‘2000명 운집’
20개 프로그램과 세미나…약업계 관련 기업 부스 전시도
조용일 회장, 단합 강조 “우리 약사 직능 지킬 조직의 힘”
약 2000명의 대구 지역 약사와 약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대구광역시약사회(회장 조용일)가 주최하고 MMG(메디칼매니지먼트그룹)가 주관, 대한약사회·약업신문·한국당뇨협회가 후원한 ‘2024 대구약사 팜페어 및 연수교육’이 ‘함께하는 미래, 새로 만드는 가치!’를 슬로건으로 6월 23일 대구 북구 엑스코 3층과 5층에서 열렸다.
조용일 회장은 개회식에서 변화하는 보건의료환경 속 약사 직능을 지킬 수 있는 것은 ‘단합’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관련한 의료계와 정부의 극한 대립을 보면서, 우리 약사회에 미칠 영향이 걱정됐다”면서 “약사회가 한약파동 당시의 단합처럼, 큰 조직의 힘을 보일 수 있을 지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1년에 한 번 모이는 팜페어 및 연수교육도 소통하며 단합된 힘을 키울 수 있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단합된 조직의 힘이 있어야 외부로부터 약사직능을 지켜낼 수 있다”면서 “최근 발의된 간호사법에 약사 고유의 면허 범위인 ‘투약’이 명기돼 있어 우려스럽다. 대한약사회를 중심으로 모든 회원이 우리 약사의 권리를 책임지고 보전할 수 있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그동안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하다며 6년간 회장 직을 맡은 소회도 밝혔다. 그는 “이번 팜페어 및 연수교육을 준비하느라 애쓴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약사회가 앞으로 무궁한 발전이 있고, 회원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개회식엔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과 최두주 사무총장 등 대한약사회 집행부도 참석해 대구약사 팜페어 및 회원 연수교육 개최를 축하했다.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은 이날 대구 약사 회원과 집행부에 각별한 고마움을 전하며 임기 내 한약사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풀겠다고 약속했다.
최 회장은 “공공심야약국을 약사법에 담기 위한 과정에서 대구지부가 큰 공헌을 해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대구지부는 정말 소중하고 고마운 곳”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공공심야약국은 앞으로 의료제도 개혁 등 변화에서 국민을 위한 우리 약사의 직능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이 외에도 대한약사회가 이뤄낸 많은 일 중 대구지부가 없었다면 가능했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 정책에서, 의료인력과 지역의료와 관련한 논의에 대한약사회도 같이 참여하고 있다며, 약사 직능을 위해 약사가 적극 참여하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변화하는 보건의료환경 속 약사가 새롭게 해야 할 일이 많은 만큼, 향후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연수교육 과목을 개편해 더 발전된 약사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또 최 회장은 “이달 안에 한약제제 구분과 관련한 식품의약품안전처와의 논의를 마무리 할 예정”이라며 “한약사 업무범위를 확실히 해 한약사들이 약사 역할에 침범할 수없다는 결론을 도출해낼 수있도록 나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최 회장에 따르면, 대한약사회는 올 초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해 변호사를 포함한 8명으로 구성된 소위원회를 구성해 6개월 간 식약처와 한약사 업무 영역을 구분하는 협상을 해 왔다. 협상은 6월 말 중 끝날 예정으로, 결과물이 나오는 즉시 보건복지부와 재협상에 돌입하겠다고 최 회장은 밝혔다.
최 회장은 “복지부가 전문약을 사입한 한약사 개설 약국을 전수조사하고 이달 말까지 소명서를 한 결과와 맞물려, 한약사 문제 해결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대구 지역의 선후배 약사들이 1년에 한 번 만나 교류하는 자리인 만큼 20개의 연수교육과 금융세미나, 클래식 공연, 경품 추첨 행사가 펼쳐졌다.
그랜드볼룸과 306호, 314호 등 3곳의 강의실에선 △증상으로 알아보는 안과 망막질환 △약국 디지털 전환과 개인맞춤 약료 △당뇨 비만에 대한 최신 진료 및 약물처방 가이드 △당뇨병 환자의 골다공증 관리 △뇌 건강 상담과 성분 핵심 정리 △인슐린 치료 순응도를 높이는 올바른 인슐린 주사법 등 약국 현장에 필요한 다양한 주제의 연수교육과 세미나가 마련됐다.
또 5층 행사장엔△유한양행 △동아제약 △한미약품 △일동제약 △GC녹십자 △일양약품 △한풍제약 △동국제약 △미향약품 △참약사 △아워팜 △오에스엠 △올댓페이 △디알에스 △ILION △크레소티 △GREEN STORE △팜텍스 △embecta △Autopack △에이치디메디 △약업신문 등 제약회사와 약국 관련 기업 등 업체 22곳의 부스가 전시돼 약사는 물론 제약업계 등 산업계 관계자들도 함께 소통하며 화합을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