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상태 결정짓는 ‘스트레스’ 측정법은?

2022.08.22

웨어러블 데이터 활용-스트레스 <1>

시대의 패러다임이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 팬데믹으로 폭풍처럼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보수적이던 국내 보건의료계도 변화의 중심에 위치해 있습니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같던 디지털치료제도 성큼 우리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디지털치료제는 무엇일까요, 작동 원리는 무엇이며, 어떤 질병에 어떻게 사용되는지, 상담포인트는 무엇인지, 아직은 막막합니다. 이에 ‘참약사 디지털헬스케어 스터디 DOPA’를 통해 약사의 새로운 영역을 함께 공부하고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스트레스의 정의
스트레스(stress)는 한 개체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을 때 생기는 일종의 불안이나 불쾌한 신체 감정 반응 또는 심리적·신체적 긴장 상태를 의미하며 생화학적·생리학적·심리학적·행동학적 변화를 수반한다.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불안, 긴장 증상과 무기력 증상이 번갈아 오거나 때로는 동시에 오는 경우도 있다.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는 스트레스는 그 누구도 그 증상을 느껴보지 않은 사람이 없지만 모든 스트레스가 나쁜 건 아니며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가 있어야 건강한 상태라고 한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너무 많거나 몸에 안 좋은 상태가 왔을 때 심할 경우에는 소화불량, 두통, 통증, 어지러움 등을 신체적 증상을 수반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건강상태에 실제로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도 상당수 존재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스트레스가 그 자체로 질병은 아니지만 이를 감지, 관찰하고 해결하기 위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스트레스의 임상적 측정
스트레스는 그 자체로 정신건강의학과의 진단명은 아니다. 주관적이고 감정적인 반응으로 여겨지는 스트레스에 대한 심리 반응을 측정하기 위해 자가설문지를 주로 활용하는데, Koh et al.(2001)이 개발한 스트레스 반응 척도(Stress Response Inventory, SRI)가 주로 이용된다.

이 척도는 평소 일상 스트레스에 대한 개인의 감정적, 신체적, 인지적, 행동 적 반응을 측정하기 위하여 개발된 것으로 감정 반응 8문항, 신체 반응 11문항, 인지 반응 11문항, 행동 반응 9문항을 포함해 총 39개의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문항은 요인분석을 통해 7개의 요인, 긴장(tension), 공격성(aggression), 신체화(somatization), 분노(anger), 우울(depression), 피로(fatigue)와 좌절(frustration)으로 구분됐다.

그 외에도 한국판 지각된 스트레스 척도(Perceived Stress Scale, PSS) 등 여러 기관, 연구 등에서 만들어진 자가진단 문항을 통해 스트레스의 척도를 가늠해보기도 한다.

 

 


김은영 약사. 참약사 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