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학 역량 결집 전주기 창업 지원 지역발전 주도

2024.11.25

■강원대, 지역 산업 선순환 체계 구축
지역 순회형 ‘창업 미네르바 스쿨’
교과 수강·경진대회·실습 참가
아이템 고도화 사업성 강화 지원
소속 교원 창업 아이디어 발굴
기업·교수·학생 협력 모델 실현
산학 공동 유니콘 기업 육성 목표
컨테이너 큐브·창업보육센터 조성
내년 캠퍼스 혁신허브센터 완공
2022년 창업중심대학 사업 선정
10개 지표 대상 거점국립대 1위
벤처창업진흥 유공 대통령 표창

강원대는 지자체와 산업체 간의 협력적 동반 관계를 구축, 지역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산학연 혁신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경제·사회적 위기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산학 협력 기반의 인재 양성 체계를 통해 새로운 혁신 성장 동력을 구축하고 있다. 강원대는 캠퍼스 내에 ‘Pre-BI(스타트업 큐브)’, ‘BI(창업보육센터)‘, ‘Post-BI(캠퍼스 혁신파크)’ 등의 산학협력지원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지역 창업자들에게 초기 창업부터 성장 단계까지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대학이 보유한 연구 자원과 인프라를 지역 기업들과 공유하고, 필요한 기술 이전이나 공동 연구를 지원해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또한 지역 기업들이 협력해 지역 특화 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필요한 전문적인 컨설팅도 제공해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산학협력 지원을 목적으로 강원대 내에서 운영 중인 각 기관을 살펴본다.

지·산·학 역량 결집 전주기 창업 지원 지역발전 주도
▲ 강원대학교 메이커페스티벌

■KNU창업진흥원

강원대는 학생창업기업 육성을 목표로 강원지역 산업체 및 공공기관과 연계해 4개 지역(춘천, 강릉, 원주, 삼척)을 순회하며 창업실습 및 창업사관학교(집체교육) 등을 지원하는 ‘창업 미네르바 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창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은 강원대가 보유한 100여 개의 ‘창업교과’를 수강한 뒤 창업계획을 수립, 이 때 발굴한 창업아이디어는 ‘창업경진대회’에 참가해 사업성을 검증받을 수 있다. 시제품 개발(사업비 최대 1000만원)·창업교육(창업일반, 기업경영 등 교육 및 컨설팅)·창업공간(KNU스타트업큐브 11개 동)을 지원하는 ‘창업동아리’ 프로그램에 참가해 사업화를 꾀할 수도 있다.

이후에는 강원지역 산업체 및 공공기관에서 진행하는 ‘창업순회실습’에 참가해 창업기업 운영을 위한 실습도 경험할 수 있다.

올해는 춘천, 원주, 강릉, 삼척 4개 지역의 산업체 21곳과 공공기관 8곳에 총 59명의 학생이 실습을 받으며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창업순회실습을 이수한 학생들은 ‘창업사관학교’ 프로그램에 참가해 자신의 창업아이템을 고도화하고 사업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사업계획은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사업성을 검증받게 된다.

강원대는 우수 학생창업팀을 선발해 정부과제기획 및 MVP 제작을 지원하고, 겨울 방학 중에는 ‘창업해외연수’ 프로그램도 지원하며 글로벌 창업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원대는 소속 교원들의 창업 활성화에도 힘쓰고자 교원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지원받을 수 있는 교원 창업 활성화 프로세스(Start-up idea come T.R.U.E. KNU)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창업을 준비하는 교원은 우선 ‘융합혁신기술 창업연구회’ 기획 지원을 통해 자연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창업아이디어를 발굴하게 된다.

청색기술은 자연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융합혁신기술을 의미한다. 강원대는 ‘융합혁신기술 창업연구회’의 창업 지원을 통해 교원의 창업아이디어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역기업과 교수, 학생이 공동 창업하는 ‘산학공동창업’ 모델을 실현하고자 한다.

강원대의 지원 속에 산학공동창업기업이 설립되면, ‘창업중심대학사업’, ‘춘천강소특구지원사업’ 등의 사업화 지원 사업과 강원대학교 기술지주회사의 대학창업펀드, 지역엔젤징검다리펀드 등의 펀드 운영사 연계 투자유치를 통해 창업기업이 단계별 성장을 기록, 최종적으로는 ‘유니콘기업’이 될 수 있게 육성하는 것이 강원대의 비전이다.

강원대는 실제 창업활동 및 창업기업을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도 제공하고 있다. 춘천캠퍼스 내 위치한 KNU 스타트업 컨테이너 큐브에는 창업동아리 학생과 실제 창업한 학생들이 무료로 입주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 또한 강원창업보육센터에는 학생, 교원, 시민이 입주해 다양한 창업활동을 하고 있다.

강원대는 지난 2019년 교육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다부처 사업인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에 선정돼 현재 캠퍼스 혁신허브센터 건축 중에 있다. 오는 2025년 캠퍼스 혁신허브센터가 완공되면 대학 내에 예비창업자 과정에서 도약기 기업까지 기업의 전주기적 과정이 연결되는 창업인프라가 구축될 전망이다.

또한 강원대는 강원지역 창업·투자 문화 조성을 위해 한림대·강릉원주대 등 5개 협력 대학과 강원테크노파크·강원도경제진흥원 등 12개 협력기관, 어니스트벤처스·로이투자파트너스 등 11개 협력투자사가 참여 중인 ‘강원권 창업중심대학 협의체’를 발족했다. 협의체는 강원지역 주요 창업지원기관의 거점 네트워크 구성, 창업기업 발굴 및 육성 등의 활동을 한다. 강원지역 혁신기관의 역량을 결집해 우수 도약기 창업기업을 집중 지원, 이들을 ‘강원권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 지난해 강원대는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 민간벤처창업생태계조성 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 지난해 강원대는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 민간벤처창업생태계조성 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강원대 창업기업 육성 체계

강원대는 지난 2022년 창업중심대학사업에 선정되면서 예비창업자부터 도약기창업기업까지 창업 전 주기에 대한 지원 사업을 구축, 강원지역의 학생·교원 및 일반인 예비, 초기, 도약 단계별 기업 육성을 위한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는 ‘예비창업자 발굴 idealab’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는 춘천·원주·강릉·삼척권역별 창업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들을 교육한 후 컨설팅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예비창업자들이 사업계획을 기획하게 되면, 이들을 대상으로 경진대회를 진행하고, 사업화 자금을 지원해 창업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과정이 이뤄진다. 도내 예비창업가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사업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목표다.

이제 막 시장에 뛰어든 초기창업자를 대상으로는 창업기업과 강원대의 연구진을 매칭, 사업계획 기획 및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오픈테크콜’이나 초기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입점 및 국내박람회를 지원하는 ‘강원판로개척’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해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강원대의 지원 속에 초기기업이 사업화 성과를 도출해 도약기 기업으로 성장한다면 재차 ‘오픈테크콜’과 ‘강원판로개척’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한다. 또한 IR(투자자 대상 홍보) 컨설팅·투자상담 지원으로 도약기 기업의 투자역량을 강화하고, 투자유치 성과를 창출하는 ‘강원투자 파트너스 데이’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의 성장역량을 지원한다. 특히 강원지역 기업지원기관과 연계해 ‘유니콘 기업 스크럼 프로젝트’를 운영, 강원도를 대표하는 유니콘 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 중이다.

이러한 강원대의 체계적인 창업지원은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 2023년 기준 대학정보공시 주요 창업지표 10개(창업교과·비교과, 학생창업실적, 교원창업실적 등)에서 지역거점국립대 가운데 1위를 달성했다.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 민간벤처창업생태계조성 부문 대통령 표창, 창업교육 우수대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했다.

▲ 강원대는 글로컬30 사업의 일환으로 창업 미네르바 스쿨 창업사관학교를 운영 중이다.
▲ 강원대는 글로컬30 사업의 일환으로 창업 미네르바 스쿨 창업사관학교를 운영 중이다.

■강원대 창업지원 성과

강원대의 창업지원은 올해도 계속된다. 강원권 창업중심대학사업 사업 운영을 통해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총 258개 기업을 육성했다. 해당 기간 신규 창업 117건, 매출 540억원, 신규 고용 423명, 투자유치 174억원 등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2024년 대학정보공시 주요 창업지표 9개(창업강좌수, 창업동아리수, 창업경진대회 수, 학생신규창업자 수 등) 부문에서 전국 국가거점국립대 중 1위를 기록했다. 또한 대학과 지역 전체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지역에 대학을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학의 우수한 정규 창업강좌를 지역주민에게 개방하기 위해 ‘창업마이크로디그리과정’을 운영 중이다. 이 과정은 지역주민이 학생과 함께 정규 창업강좌를 수강할 수 있는 제도다. 강원대는 지난해 지자체와 함께 창업도시 춘천 아이디어 경진대회, 농식품산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반려동물 산업 창업 및 영업 지원 사업 등을 진행했다. 이 사업을 통해 신규 창업 37건, 매출 14억1800만원, 신규고용 31명 등의 성과를 보였다. 이외에도 강원대는 현역군인, 군무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강원열린군대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진행, 4차산업 기반 창업실습교육을 5년째 운영 중이다. 강원대의 지원을 받은 창업기업은 지자체로부터 그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2024년 강원 창업벤처 발전 유공 포상에서 상을 받은 전체 11개 기업 가운데 △닥터오레고닌(대표이사 최선은 강원대 산림바이오소재공학과 교수) △크리네이처(대표이사 김도영)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나노치즈제로(대표이사 김성범 강원대 기계시스템공학부 교수) △오르카소프트(대표이사 유영제) △참약사(대표이사 김병주)가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표창을, △트루비연구소(대표이사 손은화 강원대 바이오기능성소재학과 교수)가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표창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