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정책연대 창립총회 “직역의 벽 넘어 하나의 목소리로”

2025.02.15

초대 이사장에 이정근 전 의협 부회장…“실무자이자 전문가인 우리가 정책만들어야”

보건의료정책연대(이하 보정연, 공동대표 이정근, 윤영미, 홍수연, 김형석)가 창립총회를 열고 직역의 벽을 넘어서 새로운 가치를 논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보정연은 15일, 동국대학교 동문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경기도의료원 이필수 원장, 경기도약사회 박영달 회장, 김은혜 전 대한약사회 홍보이사, 권용일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대한의료기사단체 총연합회 한정환 회장, 대한응급구조사협회 강용수 회장, 동작구약사회 이명자 회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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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정책연대 창립총회 “직역의 벽 넘어 하나의 목소리로”
▲ 보건의료정책연대가 15일,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보정연은 창립총회에서 ▲정관 제정 ▲초대 이사장 및 부이사장 선출 ▲연회비 책정 ▲사업계획 및 예산안 ▲사무소 설치 등의 안건을 심의했다.

초대 이사장으로는 이정근 전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을 선출했으며, 감사로는 박진규 전 의협 부회장, 이승혁 전 한의협 부회장을 선임했다.

또한 이사장의 임기는 1년으로 정했다.

이정근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보정연을 직역 이해관계를 넘어서 보건의료계의 길을 바로잡는 역할을 하는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이사장은 “그동안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입법을 논의하고, 정책을 만들며 더 나은 길을 찾아왔지만, 직역간의 이해관계라는 벗어나기 어려운 악마의 섬이 우리를 가둬왔다”면서 “그 섬에 갇혀 우리는 서로 다른 이익으로 인해 목적을 잃고 표류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오늘 우리는 그 섬을 떠나 하나의 목소리를 향해 나아간다”면서 “오늘 우리는 하나의 결단을 내리고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간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이는 단순한 시작이 아니라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결심이자 다짐으로, 우리는 단순한 전문가가 아닌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사람으로, 보건의료인의 목소리가 곧 국민과 환자의 목소리”라며 “비전문가들이 보건의료의 미래를 결정지어선 안 되며. 이제 우리가 직접 정책을 만들고 입법을 논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우리는 개인의 이익이 아닌 국민 전체를 위한 길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직역간의 장벽을 넘어 하나의 목소리로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정책을 만들어가겠다”고 보부를 밝혔다.

공동대표들도 한 목소리로 직역의 벽을 넘어 보건의료가 발전할 길을 찾겠다고 힘을 보탰다.

대한치과협회 홍수연 부회장은 “우리는 해방 이후 70년만에 처음으로 보건의료 직능 간에 공동의 연대체를 만들었다”며 “이는 이 자리에 모인 분들의 덕”이라고 말했다.

윤영미 전 대한약사회 정책ㆍ홍보수석은 “지금 보건의료계는 패러다임의 전환기”라며 “이런 전환기에 보정연은 직역의 벽을 넘어선다는 마음과 정신을 잃지 않고, 국민과 함께하는 사단법인으로 보건의료 직능의 적정한 방향성을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대한한의사협회 김형석 기획부회장은 “우리가 한목소리를 낼 수 있고 같이 할 수 있을 때 가장 큰 힘이 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전체가 함께 갈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정연은 총회를 통해 보건의료계 인사 12인을 이사로 선임,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다음은 이사진 명단.

– 이대서울병원 김충기 임상부교수 겸 대한의사협회 정책이사
– 김이연 전 의협 이사
– 대한의사협회 안상준 이사
– 대한치과협회 정휘석 법제이사
– 김형석 전 한의협 부회장
– 허영진 전 한의협 부회장
– 박종웅 전 한의협 상근이사
– 윤영미 전 약사회 홍보수석
– 서울시약사회 김위학 회장 당선인
– 경기도약사회 이정근 부회장
– 참약사 김병주 대표이사
– 박시은 전 응급구조학과 교수협의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