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m약사 약국 체인
언론 속 참약사
건강기능식품 시장 5조원 시대… “약사가 찾아와야”
고령화, 만성질환 등 복약 늘어…약사 기회 요소
해외는 소분은 물론 유전체 데이터 기반 추천까지
우리나라 시범사업에서 주목받고 있는 100% 약사 사업
약사들의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이 본격화 되고 있다. 인구 고령화 및 만성질환자 증가, 코로나19 등 건기식 시장 성장과 맞물린 맞춤형 건기식 시장에 약사 최적화 서비스가 가능해진다는 이유에서다.
약국프렌차이즈 참약사 김병주 대표는 18일 제17회 경기약사학술대회에서 ‘약사 중심의 건기식 소분사업: 실제사례를 통해 미래를 준비한다’를 주제로 현재 진행중인 건기식 소분 시업사업 현황을 소개하고 미래 건기식 시장에서 약사들의 강점 등을 소개했다.
건기식 소분 시범사업 한눈에 보기
시행이력
-2020년 4월 실증특례사업으로 상정, 7개업체 152개 영업장 참여
(풀무원, 아모레퍼시픽, 암웨이, 허벌라이프, 빅썸, 모노랩스, 코스맥스엔비티)
-2020년 8월 7개업체 외 10개 업체 참여
(한국약쿠르트, 한풍제약, 녹십자 등)
-현재 12개 업체 92개 매장 운영 중건기식 소분사업 정의
대상: 개봉시 품질변화가 없는 6개(정제, 캡슐, 환, 편상, 바, 젤리) 제형
사업자 의무:
1)의약품 관련 업무와 공간 구획, 제품 및 기자제 분리
2)원제품 표시사항(제품명, 투여량) 및 소분 날짜(낱포장마다) 기재
3)위생관리책임자, 건강상담사 지정(약사, 의사, 영양사 한정. 겸직 가능)
4)소비자 상담 내용, 개인확인 증빙, 소분내용 등 기록
5)식약처 가이드 준수
해외, 소분에 유전체 데이터 활용까지…맞춤 건기식 고도화
해외시장, 특히 미국의 경우 약 배달 서비스 기업이 자리잡고 있으며, 유전체 데이터를 저장해 영양제 추천에까지 활용하는 등 활용방안이 고도화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물류체인 아마존에 인수된 것으로 화제가 된 필팩(Pill Pack)은 의약품 뿐아니라 영양제를 소분해 정기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파머시OS(Pharmacy OS)를 통해 환자가 약 처방 중 해야하는 업무(리필, 의약품 구매)를 대신하고 24시간 약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창업 2년 만에 1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는 성과를 올렸다.
페르소나(Persona)는 과학적 연구자료를 바탕으로한 기능성 원료 약물 및 영양제 상호작용 보고에 기반한 온라인 설문 후 의사 판단 및 영양사 상담을 통해 개인 맞춤형 영양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최근에는 유전체 데이터 글로벌 기업 ’23andMe’ 등에서 얻은 DNA결과를 내부 시스템에 추가해 개인 맞춤형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네슬레에 인수됐다.
우리는 시범사업 한창…약사·영양사 중심 시작
우리나라의 경우 규제샌드박스 시범사업이 진행중인 상황이다. 12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92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중 온/오프라인 100% 약사 상담 모델을 제공하고있는 사업은 참약사, 빅썸, 킥더허들이 함께하는 건기식 소분 브랜드 ‘핏타민’이 대표적이다. 핏타민은 4000여편 논문을 베이스로 드럭머거(Drug Mugger)를 고려한 건기식 추천 솔루션을 제공한다.
드럭머거는 약물로 인한 영양소 결핍 시스템으로, 우리가 복용하는 약물이 흡수되거나 분해·배출되는 과정에서 우리 몸의 필수 영양소를 고갈시킨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처방약을 먹는 동시에 같이 먹으면 안되는 약을 걸러주며, 결핍 영양소를 추천하는 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소비자는 건강설문에 응답하고 답변 알고리즘은 이를 분석한다. 다음은 약사 상담이다. 오프라인, 문자, 화상통신 등으로 진행되며 이후 영양 및 약물 상호작용 필터링이 이뤄진다.
이후 약사들은 소비자 목적과 복용 약물에 따라 맞춤형 건기식을 추천하고 소비자가 동의할 경우 소분 조제와 처방이 이뤄진다.
xx약과 oo건기식 같이 먹어도 될까요?
우리 딸이 해외에서 이걸 사왔는데 먹어도 될까요?
TV에서 보니 이 성분이 좋다던데 나도 먹어도 될까요?
참약사 약국프렌차이즈 김병주 대표
김병주 대표는 이 같은 소비자들의 흔한 질문에 약료지식을 바탕으로 답해 줄 전문가들이 건기식 시장 새 중심을 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년 5조원을 넘어서며 약국 외로 커져나간 건기식 시장에서 점유율을 탈환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건기식 시장은 작년 5조 규모를 돌파했고 선물용 홍삼에서 직접 복용하는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현상에서 약사는 △건기식 복용 △의약품과 상호작용 △드럭머거 케어 등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