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C 만난 약국, ‘OTC 유전자 검사’ 모델 만든다

2021.02.08
약국이 DTC 유전자검사를 만났을 때, 어떤 상담 모델이 탄생할까?

 

참약사약국체인(대표 김병주, 이하 참약사)이 ‘유전검사 기반 맞춤형 건강상담 교육과정’을 열고 이러한 질문에 대해 해답을 제시한다.

이번 교육은 인간유전체학·약물유전체학 전문가인 이화여대 약대 정호철 교수, 상담심리 전공자인 주경미 박사, 참약사그룹 강사진 등으로 구성된 ‘유전체 상담약사 아카데미(이하 아카데미)’에서 주최하는 교육이다.

참약사 주관으로 진행되는 교육과정은 50명의 수강생을 선착순 모집하며 오는 6일까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강의는 총 3차례로 1, 2차는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또 상담법 실습이 담긴 3차 교육은 오프라인으로 실시한다. 구체적인 교육 일정은 11월 15일과 22일, 12월 6일로 예정돼있다.

DTC(Direct to Consumer) 유전자검사는 소비자가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이나 전화 등으로 직접 유전자 검사를 기관에 의뢰할 수 있는 서비스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 주요 국가에서는 일부 금지 항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유전자 검사를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유전자 검사 시장은 2017년 7조 7천억 원에서 연 평균 10.6%씩 성장해 2024년에는 1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미국에서만 지난해까지 3천만 명이 DTC 유전자 검사를 이용하는 등 세계적으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6년 ‘의료기관이 아닌 유전자검사기관이 직접 실시할 수 있는 유전자검사’에서 혈압·혈당 등 12항목만을 허용해 산업의 성장이 저하됐으나 지난 2월 검사 허용 항목을 56개로 대폭 확대하며 규제 완화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새롭게 허용된 항목은 영양소, 운동, 피부/모발, 식습관, 알코올, 니코틴 등 개인특성, 건강관리 특성 등으로 적절히 활용될 경우 소비자의 건강과 웰니스 관리에 중요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항목들이다.

이 중 특히 영양소 항목이 대폭 확대되었고 2021년 추가 예정인 항목에도 영양소 관련 항목이 많아 영양제 선택에도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전문가가 아닌 일반 소비자는 검사 결과의 의미 해석과 그에 따른 적절한 솔루션을 찾는 것에 한계가 있다.

아카데미에서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약사의 상담’을 제시하고, 실제 약국에서 유전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법을 고안해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참약사 김병주 대표는 “병원에서 제공하는 유전자 검사를 ETC, 소비자가 직접 의뢰하는 검사를 DTC라 할 때 약국에서 할 수 있는 OTC검사(참약사 명명)가 부재한 상황”이라며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약국에서의 OTC유전자 검사와 상담 모델을 확립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교유게서는 수료 후 참약사 회원약사임을 인증하면 10만원 환급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교육과정에 대한 세부사항 및 신청 링크는 참약사 홈페이지(charmacist.co.kr/dtcgeneconsult)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