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직능 확대 위해 끝없이 연구하고 도전할 것”

2021.04.23

‘당신을 칭찬합니다’는 각자의 위치에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직능의 위상 제고에 기여해 칭찬받아 마땅한 약사들을 찾아갑니다. 그 다섯 번째 주인공은 서울 참약사약국 김병주(37. 참약사협동조합 대표) 약사입니다.

네 번째 주인공이었던 이미선 약사는 급속도로 변하는 사회에 발맞춰 약국의 환경 변화를 시도하고 젊은 감각으로 약사직능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는 김병주 약사를 칭찬했습니다.

김병주 약사는 참약사약국과 참약사협동조합의 대표로 활동 중이며, 약사직능의 영역 확대를 위해 끝없는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약국 현장에서 지침이 될 수 있는 서적 출판을 기반으로 약사의 역할 및 입지 확대,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혁신적인 연구로 약사, 약업계의 발전을 위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전했습니다.

◇ 본인 소개를 해주신다면?
참약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Charm약사 약국 그리고 공동체인 대표 김병주 약사입니다. 약 10년간 참약사협동조합을 이끌어가고 있으며, 참약사약국을 세팅한 지 6~7년이 다 돼가는 것 같습니다.

◇ 이미선 약사가 본인을 칭찬했는데 소감을 말해주신다면?
먼저 약업계 나아가 대국민 속에서도 그 선행과 뜻 깊은 활동으로 너무나도 유명하신 이미선 선배님께 칭찬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고 또한 많은 부담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미선 약사님과는 현재 성북구 안에서 함께 약물안전사용교육 및 세이프약국을 함께 하면서 종종 말씀을 나누고 많은 부분을 배우고 올바른 약물사용을 위한 교육에 함께 동참하고 있습니다.

◇ 참약사약국체인과 참약사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약대 6년제 시행 전, 특히 졸업 직후 약업계 각 영역에서의 현장에 새내기 약사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강의·도서·교재 등이 부족한 현실 속에서 이런 부분을 함께 배우고 공부하고자 뭉친 젊은 약사들이 협동조합을 기반으로 시작하게 됐어요.
그러면서 몇몇 분야에서 열심히 하고자 했던 부분이 알려지고 약국경영대상을 수상하게 되면서 많은 약사님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죠. 저희는 좀 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약국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뭉쳐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공동체 체인으로 발돋움 중입니다.

◇ 참약사협동조합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약사들을 위한 약사들에 의한 약학전문서적인 국내 유일의 약국 전문 온라인서점 팜웨이(Pharmway)를 참약사협동조합에서 운영 중입니다. 대한민국 약계를 대표하는 건강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약사와 예비약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 등의 주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우수한 약학 전문서적을 출판하는 동시에 약학 지식을 필요로 하는 약계 전문인들에게 양질의 정보를 신속하고 올바르게 제공하고자 합니다.
갈수록 힘든 출판업계에서 약사님들을 대상으로 한 도서 비즈니스가 사실 굉장히 어려운데, 그동안 이렇게 유지되어 왔다는 것이 여러 도움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함을 느낍니다. 저희도 수익이 생기는 시점에서는 후배 약사님들 특히 약대생들에게 후원과 지원을 통해 그 따뜻함을 함께 나눠가고 있습니다.

◇ 참약사약국체인의 특징과 차별성은 무엇인가요?
참약사약국은 프랜차이즈가 아닌 Voluntary체인 개념입니다. 의약품 구매 등에 대해 본사 차원에서 강제할 수 없다는 점이 프랜차이즈와 가장 다른 면입니다. 현재 50개의 체인점과 150여명의 약사가 참여 중입니다.
참약사약국체인은 ‘참된 약사 정신’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IT와 BT가 콜라보레이션 된 융복합 시스템으로 환자의 토털 약력을 활용한 건강관리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POS 시스템과 철저한 경영 매뉴얼 교육, 인력 자동화 등을 체인에 지원해 체계적인 약국 경영 및 매출 증대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밖에 커뮤니티 형성을 통한 네트워크 및 전문성 증진, 상담전문약국으로서의 가이드라인 제시, 약사 등 근무자 트레이닝 같은 다양한 컨설팅 및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참약사그룹은 어떤 방향성을 갖고 있나요?
저희는 새로운 영역에서 많은 도전을 하려고 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유럽화장품들도 약국 약사님들이 상담을 했었는데 어느 순간 약국에서 벗어난 것 같더라고요. 기초적인 질환을 베이스로 하는 화장품들은 약사님들의 상담이 더욱 절실한 상황인 것 같고 그것에 대해 함께 연구하고 그 기반으로 다시 약국에서 새로운 시장들을 갖고 올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
또 의약품 말고도 음식, 건강기능식품들까지 건강의 전반적인 영역을 약사들이 케어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영양학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있고요. 나아가서는 DTC라고 하는 유전자 검사를 기반으로 하는 개인맞춤형 영양제 시장도 넒혀가고 있는데 그 분야에서도 함께 연구하고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 약국도 변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많아졌다 이에 대한 고민도 많을 것 같은데?
저희는 4차 산업시대에 약국과 약사들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 해결책으로서 전문지식뿐만 아니라 환자의 교감, 공감, 감성적인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고객만족·고객관리를 기반으로 환자와의 공감대를 얻어 그 사람의 약력관리부터 대소사까지 시스템으로 관리해서 환자들과 많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참약사그룹은 약계 현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가이드라인이나 여러 솔루션을 마련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참약사그룹의 근본적인 존재 이유도 약계와 약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올바른 방향성을 끊임없이 모색하는데 있는데요.
약국 현장에서 지침이 되는 서적 출판을 기반으로 약사의 역할과 입지를 확대시킬 수 있는 또 대중과 소통하면서 의약품 사용에 대한 안전감시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회원모집을 확대할 계획도 있는데요. 단순한 의약품 판매나 처방조제뿐만 아니라 여러 혁신적인 연구를 시도하면서 환자들을 만족시켜나가고 약사, 나아가 약계의 발전을 위해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칭찬하고 싶은 약사를 추천해주고 그 이유를 말해주신다면?
그분은 점역교정사를 갖고 계셔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의약품 복약상담 안내문, 나아가서는 국가적으로도 여러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들을 스스로 시간을 할애하면서 작업을 하고, 경제적 이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소신에 맞춰서 끝까지 밀어붙이고 나아가고 있는 분이 계십니다. 또 청와대에서 상도 타시기도 하셨고 소외계층들을 위해서 자기의 시간을 할애하면서 활동을 하는 약사님을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