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100] “우리 가족에게 꼭 필요한 영양제가 좋은 영양제죠”

2022.12.27

[맘 with 베이비] 윤소정 웰니스약국 대표

ㅇㅇ
프리미엄 임신·육아교실 ‘K클래스’가 지난 22일 영등포 YDP미래평생학습관에서 열렸다. 이번 K클래스는 성탄절과 연말을 앞두고 임산부와 육아맘 100명을 초대해 진행됐다. ‘약사 이모’로 불리는 윤소정 명동 참약사 웰니스 약국 대표가 이날 ‘우리 가족 비타민’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KakaoTalk_20221225_132838423
윤소정 웰니스 약국 대표는 엄마가 가족의 주치 약사라며 올바른 건강 정보를 많이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 약사는 이날 개인 건강 상태 체크 요령과 함께 소화기가 약한 아이를 위해 유산균 고르는 방법, 장부건강·혈액순환·소화기건강을 지키는 방법, 그리고 비타민을 효율적으로 먹는 방법 등을 알려주었다.

특히 좋은 영양제는 무엇인지,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비타민이 좋은 지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들려주어 큰 호응을 얻었다. 개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어떤 비타민으로 보완하면 좋을 것인지까지 알려주어, 참석한 엄마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진지하게 경청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건강분포’에 따르면 ‘완전 건강 상태’는 20%에 불과하다. 병이 없는 상태로 ‘반 건강 상태’인 사람이 60%이며 나머지 20%가 ‘질병 상태’라고 한다. 결국 대다수 사람들은 ‘반 건강 상태’에 놓여 있다는 얘기다.

윤소정 약사는 “대부분 사람들은 어딘가 불편한 증상을 조금씩 느끼는 ‘반 건강상태’이며, 그 때문에 완전건강을 찾기 위해 영양제를 먹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영양제란 내게 필요한 영양제이며 잘 먹고, 잘 자고, 잘 배설하는 것이 건강한 삶”이라고 말했다. 건강을 관리하지 않는다면 반 건강 상태에서 언제든 질병 상태에 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 약사는 “좋은 영양제란 ‘나’에게 필요하고 잘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본인이 불편한 증상을 파악하고 원인을 찾은 다음 해결할 수 있는 영양제를 복용하면, 누구나 완전건강 상태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의사나 약사는 환자 건강상태를 파악하려 몇 가지 질문을 건넨다. ‘소화 상태는 어떤가? 대소변 상태는 어떤가? 평소 잠은 잘 자는가? 코 가래는 없는가? 그 밖에 불편한 부분은 무엇이 있는가?’ 등등.

윤소정 약사에 따르면, 건강관리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배설하는 것이다. 잘 먹으면 영양분 섭취가 좋아져 전체적인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잠을 잘 자면 자는 동안 장기가 혈액의 해독작용 및 에너지 생성을 해 활기찬 하루를 맞이할 수 있다. 잘 배설한다는 것은 대장과 방광에서의 노폐물 배설을 의미한다.

운 약사는 이 세 가지 가운데 하나라도 잘 하지 못하면 소화가 잘 안 되거나, 자주 피곤하거나, 몸이 찌뿌둥하게 느껴지는 등 몸에서 신호를 보낸다고 말한다.

우리의 소화기관은 입에서부터 항문까지 이어진다. 음식을 삼키고, 소화시키고 배설하는 것이다. 섭취한 음식물 가운데 지방은 소장에서 소화된다. 소장은 내벽이 융모세포로 이루어져 있는데, 영양분은 융모세포 내부의 미세혈관을 통해 흡수된다. 정상적인 융모세포는 빈틈이 없어야 한다. 그런데 융모세포가 손상된 현상 즉, 장 누수가 발생하면 융모세포 사이사이 틈이 생긴다. 이 틈으로 각종 유해물과 독소, 부패한 음식물 등이 흡수돼 다양한 염증 반응이 몸에 나타나는 것이다.

윤 악사는 이를 대비할 수 있도록 소화기관을 건강하게 해 주는 제품인 유산균을 자녀에게 먹일 것을 추천했다. 하지만 유산균 수가 많고 적음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장 건강이 좋지 못한 사람이라면 오히려 고함량 유산균이 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유산균에 소화기관을 건강하게 해 주는 생약제제가 함유된 제품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며 자녀가 밥을 물고 있거나 안 먹는다면 증상에 맞는 생약제제가 포함된 유산균을 먹여 볼 것을 권했다.

수면 역시 건강에 무척 중요하다. 수면의 질을 결정하는 것은 혈액이다. 혈액은 우리 몸의 영양분과 산소, 호르몬 등을 구석구석 필요한 곳에 전달하고, 몸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혈액이 부족한 경우 혈액순환에도 영향을 준다.

이런 경우 체온조절이 안 되거나, 수족냉증, 어지럼증 등이 올 수 있다. 아토피나 비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이 발생될 수 있고, 감기와 구내염과 같은 면역력 저하로 염증성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사람에게 윤 약사는 철분제 외에도 혈액을 잘 만들어 줄 수 있는 제품들을 추천했다.

 

KakaoTalk_20221225_132838423_01

성장을 걱정하는 부모에게도 칼슘제만 복용하는 것 보다는 아이에게 충분히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충분한 영양분 공급으로 오장육부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해 준다면, 키 성장의 밑바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약사는 영양제를 구입할 때 알아두면 좋은 팁을 제시했다. 특히 비타민 C의 경우 일반의약품인지, 건강기능식품인지를 확인해 보라고 당부했다. 비타민 C는 일반의약품이 순도와 흡수율이 확실히 높기 때문이다.

그는 “신장에서 만들어져 간에 저장되는 혈액의 양이 충분해야 영양분이 곳곳에 잘 전달돼 아이 키도 잘 큰다”며 “혈액이 부족한 경우 철분제와 조혈제를 함께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비타민 B의 경우 고함량을 장기적으로 복용할 경우 고함량에 적응되어 체내에서 정상수치임에도 비타민 B 결핍증상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기간 비타민 B 고함량 제품 복용은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윤 약사는 최근 복용이 쉽도록 비타민이 함유된 젤리가 많이 출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건강을 위해서는 아이에게 맞는, 필요한 함량이 포함된 건강기능식품 혹은 일반의약품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젤리의 경우 비타민 함량에 비해 당분이 과도하게 포함된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소정 약사는 엄마들이 건강에 관한 올바른 정보를 많이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엄마가 우리 가족 주치 약사가 되어 급할 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상황을 대처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녀가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고 느껴지면 당연히 병원과 약국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대개 밤이나 새벽에 열이 나고 아픈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윤 약사는 이런 경우 재빠른 응급조치로 위급 상황을 막고 응급실로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