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의 당뇨지표 관리 전략

2022.10.11

혈당 데이터 해석 <2>

시대의 패러다임이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 팬데믹으로 폭풍처럼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보수적이던 국내 보건의료계도 변화의 중심에 위치해 있습니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같던 디지털치료제도 성큼 우리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디지털치료제는 무엇일까요, 작동 원리는 무엇이며, 어떤 질병에 어떻게 사용되는지, 상담포인트는 무엇인지, 아직은 막막합니다. 이에 ‘참약사 디지털헬스케어 스터디 DOPA’를 통해 약사의 새로운 영역을 함께 공부하고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지난호에 이어서>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이란?
이러한 새로운 데이터 지표는 이전 데이터를 보조하는 것을 넘어 중요하게 관리해야 할 지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2 ADA(미국 당뇨병학회) 진료지침에서는 14일간 측정한 CGM 데이터의 TIR 및 GMI를 혈당 관리 지표로서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하였다.

또한 인슐린을 투여하는 모든 성인에게 CGM을 권고하고, 당뇨병이 있는 어린이에게 CGM과 AID(Automated Insulin Delivery, 자동 인슐린 공급장치) 사용을 권고하였다.

새로운 지표에 대한 관리 목표도 ADA에서 제시하고 있다. 임신하지 않은 1형 및 2형 당뇨병 환자는 70~180mg/dL 목표 범위 안에 머무르는 시간(TIR)을 70% 이상으로 유지하고 70mg/dL 미만에 머무르는 시간(TBR)은 4% 미만, 54 mg/dL 미만에 머무르는 시간(TBR level 2)은 1% 미만으로 권고하고 있다.

CGM 데이터 해석 방법
2018년도에 ADA에서 발행한 ‘Role of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in Diabetes Treatment’에서 소개하는 ‘CGM 보고서를 효과적으로 검토하기 위한 팁’은 다음과 같다.

약사가 준비해야할 것
24시간 혈당 측정에 대한 환자들의 반응은 다양하다고 한다. 실제 본인의 혈당 데이터를 보고 실망하는 환자도 있고, 오히려 혈당 패턴이 명확하게 보여 더 열심히 관리하는 환자도 있다고 한다.

이러한 환자들의 심리를 반영한 CGM 권유 프로세스와 함께 각 데이터에 대한 해석 방법, 이상 수치 별 대응 방법과 생활습관 교정 방법, 약물치료 전환 포인트 등 환자 접근성이 높은 약국의 특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CGM 상담 매뉴얼이 필요하다.

약국에 방문한 당뇨병 환자 중 한 환자라도 CGM을 통해 이전보다 더 혈당을 잘 관리할 수 있게 된다면, 약국이 디지털 전환을 리드하는 창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전은진 약사. DOPA 데이터팀.

참고문헌
1)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정보-당뇨병. https://health.kdca.go.kr/healthinfo/biz/health/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View.do?cntnts_sn=5305 (accessed at 2022.07.07)
2) Hui-CW, An-RL. Journal of Food and Drug Analysis 2015;23:191-200.
3) J. Kim, B.K. Kim. Electronics and Telecommuinications Trends 2021;36:9-20.
4) Hirsch IB, Battelino T, Peters AL, Chamberlain JJ, Aleppo G, Bergenstal RM. Role of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in Diabetes Treatment. Arlington, Va.,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2018.
5)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Professional Practice Committee. Diabetes Care 2022;45:S83-S112.
6) Tadej B, Thomas D, Richard M.B, et al. Diabetes Care 2019;42: 1593-1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