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있는 약사
행복나무약국 정은주 약사님

2021.11.02

참약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행복나무약국 정은주 약사님

 

약사들의 참된 성장을 위해 함께하는 참약사 약국체인. 이번에는 모든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며 참된 약사가 무엇인지 몸소 실천하고 있는 서울시 강동구 행복나무약국의 정은주 약사를 만나보았다.

 

Q) 먼저 짧게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A) 안녕하세요. 저는 정은주 약학 박사입니다. 현재 행복나무약국을 운영하고 있고, 경성대학 약학대 객원교수, 헬스컨슈머 편집장, 건강소비자연대 부총재를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약사님께서 생각하시기에 후배들에게 가장 필요한 공부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과목으로 말씀드리자면 생화학, 병태생리학, 약물동력학을 열심히 공부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또한, 건강기능식품, 영양학, 약초식물학에 대한 공부가 약사로서 환자분들을 대할 때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해요. 학업 외적으로는 해외에서 유통되는 기능영양소, 아로마테라피, 명상 심리학과 미래학 관련서적을 많이 읽고 탐구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을 추천드려요. 약사로서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서 학업에 정진하는 것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는 체력도 중요하기 때문에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강조하고 싶어요. 또한, 정치나 경제, 건강 관련 분야에서 지식을 쌓고 대외적으로 활동하는 것도 약사로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매일을 신입 약사처럼, 참(Charm)된 소통

 

Q) 약사님만의 약국 경영 팁, 예를 들어 진상환자 대처법이 있을까요?

A) ‘늘 오늘이 내 출근의 첫날이다!’ 제가 매일 스스로에게 리마인드하면서 마음에 새기는 문장입니다. 항상 오늘이 첫날인 것처럼 여기고, 지금 들어오는 고객이 오늘의 첫 손님이라고 생각하며 적당한 긴장을 가지고 운영하는 것이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게 해주고 경영에도 도움이 돼요.

진상환자 대처 방법 같은 경우, 저는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해결해주려 노력합니다. 사실 진상을 부리는 행위에는 인정받고 대접받고 싶다는 심리가 깔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오히려 요구하시는 것들을 최대한 귀 기울여 듣고, 이를 해결해주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실제로 이러한 노력 덕분에 그들이 감동하고 마음이 돌아오면 제 약국의 충성 고객이 되기도 하고, 오히려 홍보도 해주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영업의 비밀이 있다면 저는 전문가로서 실력을 갖추기 위해 늘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공부해서 제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저는 고객분들이 집에 돌아가서 우리 약국과 저를 떠올렸을 때, 어떤 모습으로 보여질까 늘 생각합니다. 우리 약국은 ‘가고 싶은 약국’, ‘건강에 관한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곳!’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치 고급 백화점의 VIP고객이 된다는 것이 프라이드가 될 수 있듯이, 고객분들이 우리 약국과 저를 다른 사람에게 소개하고 싶을 정도로 프라이드가 될 수 있길 바라고,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약국 개국에는 어떤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약국을 개국할 때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A) 먼저 약국 개국에 앞서서 본인의 적성에 대해 파악하고, 어떤 약국을 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처방 위주의 약국을 운영할 것인지, 드럭스토어 형태로 운영할 것인지, 아니면 상담약국 위주로 운영해 나갈 것인지 등을 정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 후에는 결정된 약국 형태에 맞는 입지조건과 예산을 맞추어 개국을 진행해 나가야 합니다. 이 때, 손익분기점을 생각해야 하는데, 경영 측면에서 세무 공부가 필요합니다. 경성 약대 5학년 과정에 약무세무회계과정이 개설되어 있는데, 이처럼 세무 관련 과목을 수강하면서 공부를 해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개국 시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제품을 주문하고 진열하는 과정과 컴퓨터 전산관련 업무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참약사 약국 체인을 하셔서 좋은 점이 무엇인가요?

A) 개국에 필요한 다양한 것들, 소소한 것들까지 빠르게 해결해 주셔서 스트레스를 많이 줄일 수 있었고, 약국을 품격 있게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한, 참약사 약국 체인을 통해 젊은 약사들이 모여 미래에 대한 발전적이고 희망적인 기대를 나눌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약사의 품격을 높이는 전문성

 

Q) 참약사의 정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어떤 약사로 환자분과 동료들에게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A) 우선 약사는 기본적으로 약사로서의 전문성을 위해 최신 학술 관련 공부를 게을리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고객이 있기에 ‘참약사’라는 정의도 생기는 것이므로, 고객을 이해하고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약사가 ‘참약사’라고 생각합니다.

환자분들에게는 ‘건강에 관한 것은 정은주라는 약사에게 물어보면 무조건 된다!’라고 생각이 들게 끔 기억되고 싶고, 동료 약사들에게는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의논할 수 있는 전문성이 있는 약사’라고 기억되고 싶습니다. 정은주 약사가 있어서 약사들의 품격과 평균 인식이 올라 갈 수 있었다고 기억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Q) 약사님께서는 스스로 참약사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A) 저는 약사로서 사람 살리는 요법에 대한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약물, 영양, 심리 등 다양한 대체요법들을 오픈 마인드로 받아들이고 지식을 쌓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저는 지역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약국 약사가 되려고 합니다. 따라서 공공야간약국을 운영하기도 하고, 지역 약물 강의를 진행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후배 약사들에게 한 가지라도 더 보탬이 되는, 약사의 평균을 올려주는 선배 약사가 되려고 스스로를 자극합니다.

동료 약사와 환자들에게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의지할 수 있는 ‘건강 해결사’로 남고 싶다는 정은주 약사.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기 위해 매일을 첫 출근처럼 마음을 다잡고, 환자를 위해 책을 펴며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 그녀의 모습은 많은 약사들에게 큰 울림이 되었다. 후학 양성까지 놓치지 않고 있는 정은주 약사 덕분에 앞으로 더 밝은 약사의 미래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