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건강 지킴이
약사랑약국 최태진 약사

2021.04.29

참약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약사랑약국 최태진 약사님

 

약국은 지역사회에서 공공 보건의 최전방에 위치해 있다. 단순히 약을 전달하는 전달자에 그치지 않고 약사는 지역 주민의 전반적인 건강을 책임진다. 약사랑 약국의 대표 약사 최태진 약사는 지역사회 건강 지킴이로서 약사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내고 있다. 일회성 방문하는 약국이 아닌, 내 건강을 책임지는 약국이라는 인식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안녕하세요.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릴께요.

A) 선릉역에서 약사랑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최태진 약사라고 합니다.

 

Q) 약사님께서 생각하시기에 학업 또는 학업 외적으로 후배들에게 가장 필요한 공부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제 생각에는, 약사고시를 통과해서 약사가 되면 학점의 차이는 있겠지만 어느 정도 지식은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학교 공부를 물론 쫓아는 가되, 필요한 것은 대외활동을 많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약사가 되고 난 후, 대외활동을 하는 것은 회사나 약국에 있다 보니 기회도 없고 쉽지 않아요. 대외활동을 하면 배우는 것이 많아요. 저 같은 경우는 학생회장을 했던 경험이 약국 운영을 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학생회장을 할 때 이것저것 했던 경험들, 학생회 학생들과 함께 했던 그런 경험들이 약국을 운영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Q) 학창 시절에 했던 여가 생활 중에 지금의 나에게 도움이 된 활동은 학생 회장도 있으시고, 여러 가지 다른 것들도 있으실까요?

A) 제가 학생회장 밖에 거의 안해서 (하하하)

우선 학생회장 같은 경우, 교수님, 약사회 임원들 등 다양한 사람을 만날 일이 많았고 여러 가지 행사를 진행하였죠. 약국을 하다 보면, 다양한 연령층을 대하게 돼요. 어르신들이 오실 때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내가 했던 경험들이 약국에서도 도움이 되고 있어요. 또 약국은 겉보기에는 누가 뚝딱 해준 것 같지만, 사실 하나부터 열까지 제가 스스로 다 만들어 가야하는데, 약국장으로서 약국을 어떤 식으로 운영 할지 결정할 때 학생회장의 경험이 많은 바탕이 되고 있어요. 학생회장의 연장선으로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FIP(International Pharmaceutical Federation)가 열렸어요. 전세계 약사 연합이 있는데, FIP를 나라마다 돌아가면서 진행해요. 몇 년 전에 우리나라에서 한번 했던 이례적인 일이 있었어요. 그 때 제가 행사를 진행하는 팀으로 있었어요. 전국 학생들 봉사단을 모집해서 행사를 진행했던 경험 속에서 정말 다양한 사람도 많이 만났고, 일도 많이 했었죠. 결국 약국 경영도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기 때문에 이런 대외활동의 경험들이 많은 도움이 돼요.

 

Q) 약사님이 추천하시는 대외활동이 있으신가요?

A) 추천하는 대외활동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닌데, 어떤 대외활동을 했을 때 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게 좋아요.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것은, 활동을 열심히 하고 만약 할 수 있다면 장을 한번 해보는 것이에요. 장을 맡아보며 마음고생도 해보는 것을 저는 정말 추천해요.

 

각자의 색을 가진 참약사 약국들

참약사의 체인의 약국들은 각 약국 마다 고유의 색을 간직하고 있다. 개별 약국들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참약사 약국 체인의 경영철학 덕분이다. 최태진 약사의 약국은 어떤 색을 가지고 있는지 그의 약국 경영 노하우, 개국할 때 중요한 점들, 그리고 약사랑 약국의 특징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약국장님만의 약국 경영 팁을 알려주세요.

A) 약국 경영팁은, 우선 약국의 위치,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고, 그 지역의 환자에 따라 다를 텐데 그걸 파악을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할 것 같아요.

환자들에게 친절하게 하되 과한 친절은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분명히 환자들이 왔을 때, 당연히 약도 설명해드리며 친절하게 대해야 하는 건 맞아요. 약사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약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주는 것이잖아요? 정확한 약 정보를 전달을 하기 위해 설명을 잘해드리고 이야기도 많이 들어드려요. 시간이 남으면 빨리 보내기 보단, 여기서 계속해서 상담도 제가 해드려요. 일반약도 많이 가져다 놓아서 환자분들의 선택의 폭도 넓혀드리고, 오래 상담도 잘 해드리니 다시 오시는 경향이 많아요.

이렇게 친절하게 하기는 하지만, 과한 친절을 하다 보면 제가 설명하는 것이 환자는 거짓말이라고 느낄 수 있어요. 약을 팔기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할 수 있죠. 그래서 “여기서의 친절은 딱 하나만 집어서 이게 제일 좋아요.”라 하기 보단, 모든 약을 골고루 설명을 다 해주는 편이에요. 이 약은 어떤 장점이 있고, 다른 약은 또 어떤 장점이 있고 등등 이렇게 말씀드린 후 환자가 직접 고르도록 해요. 그러면 아무래도 환자의 입장에서 조금 더 믿음이 가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제가 ‘이게 제일 좋다’라고 하나를 밀기 시작하면 환자분은 ‘아 이게 약사한테 뭔가 이득이 많이 되는구나’라고 오해를 하는 경향이 있어요.

환자분들 중 자주 오시는 분들, 단골들이 되신 분들의 특징이 제가 하나만 추천을 하는 것이 아니라서 굉장히 좋다고 말씀들 많이 하시고, 설명을 골고루 잘해주니 본인이 생각을 해서 선택을 하는 장점이 있다고 하시며 자주 오시는 분들이 많아요.

 

Q) 약국 개국할 때 약사님이 생각하시기에 어떤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셨나요?

A) 첫 번째는 적성이죠. 저는 집돌이 스타일이라서 어디 안에 가만히 있는 것을 잘해요. 그런데 이곳저곳 돌아다니기를 좋아하는 친구들은 아무래도 약국이라는 곳이 좁은 공간에 오랫동안 있다 보니 잘 못 있고, 약국 일을 하다 보면 우울해 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그런 친구들은 근무 약사로 일하기도 쉽지 않고, 약국장이 되는 것도 더더욱 쉽지가 않아요.

두 번째는 위치입니다. 병원이 어디에 있는지도 중요하고, 유동인구도 중요하고, 그 주변에 환자군이 젊은 층인지 연세가 있으신 분들인지 등 환자군도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처음에 개국을 할 때 가장 힘들었던 것은, 근무 약사로 있으면서 약을 들이는 일은 했지만 제가 약국의 경향이라 던지 어떤 약국이 좋은지를 알 수 없다는 것이었어요. 저도 이 약국을 오픈하기 전에 정말 많은 약국을 알아봤었고, 그 중에서도 3-4번은 계약 직전까지 가다가 무산된 경우도 많았어요. 이를 여러 번 겪다 보니 어떤 약국이 괜찮겠구나 하는 감이 잡혔어요. 약국을 운영해야겠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어느 정도 시간을 가지고 약국을 알아볼 필요가 있어요. 약국 마다 스타일이 다 다르니 자기와 친한 선배, 친구가 있다면 그 약국도 다 다녀봐야 해요.

또 약국 마다 일반약 위주의 약국이 있고, 전문약 위주의 약국, 문전 약국, 도심 속 약국, 동네에 있는 약국 등 스타일이 달라요. 이것 또한 그 사람의 적성에 따라 달라져요. 나는 어느 정도 내가 애쓰지 않아도 안정적으로 처방전으로 매출을 올리고 싶다라고 했을 때, 엄청 북적북적 거리는 곳보다는 아는 사람, 동네에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면 동네 약국을 하면 좋죠. 그런데 어느 정도 스케일을 크게 운영하고 싶다면 문전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에서 하는 것이 좋겠죠. 그런 곳에선 또 일반약의 비중이 커지니 결국 적성에 따라 다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Q) 약사랑 약국은 일반약 위주인데, 약사님의 성향은 어떠신가요?

A) 저는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해요.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하니 환자분들과도 같이 얘기하는 것을 좋아해요. 여러 사람이 왔을 때도 가림이 없어요. 이 사람한테도 맞출 수 있고, 저 사람한테도 맞출 수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일반약 위주가 저는 재미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다양한 사람들을 접할 수 있고 약도 내가 다양하게 환자들을 권할 수도 있으니까요.

 

어려운 개국, 참약사와 함께하다

개국은 어렵지만 필할 수 없는 과정의 연속이다. 많은 약국 체인이 범람하는 가운데 참약사의 장점은 무엇일까? 깔끔한 디자인, 일반의약품까지 관리할 수 있는 참포스, 약국 운영에 관해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는 환경까지, 참약사 약국 체인에 대해 최태진 약사와 이야기해 보았다.

 

Q) 참약사 약국 체인을 하셔서 좋은 점이 무엇인가요?

A) 참약사에 일단 사람이 많아요. 여러 가지 체인이 있지만, 여기에 아는 사람이 가장 많아요. 또, 제가 시작할 때만 해도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의 느낌이었거든요 그런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뭔가 다른 체인에 비해서 조금 더 가족 같은 느낌이 들어요. 카톡방도 화기애애하고, 대표님도 약국에 종종 오세요. 궁금한 것, 필요한 것이 있을 때도 편하게 이것저것 얘기할 수 있고, 커뮤니케이션이 자유로운 분위기 인 것 같아요. 딱딱한 분위기의 체인이 아니라 부드러운 분위기의 체인이라고 생각해요.

게다가, 대표님도 워낙 이것저것 시도하려는 성향이 시다 보니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요. 다양한 분야의 젊은 사람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 다른 곳보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도 더 유연한 것 같고, 그것을 실행하기도 쉬운 것 같아요.

두 번째로는 디자인이 깔끔하죠. 참약사 로고는 색깔부터 해서 디자인 자체가 예뻐요. 제가 약국을 도심 속 사거리에서 하다 보니 젊은 사람들이 많아서 특히 약국이 좀더 깔끔하고 예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참약사에 도움을 요청한 것도 디자인이 한몫 했죠.

또 하나 제가 중요시했던 것이, 약력 관리였어요. 제가 예전에 참약사 약국을 방문하면서 알게 되었던 것이었는데 참약사 약국은 약력 관리 시스템이 가능해요. 저는 이 점이 특히 좋아서 참약사를 꼭 해야겠다 라고 마음 먹었어요. 보통 약국에서 전문약을 사시면서 일반약을 사시는 경우가 많아요. 참약사 포스는 어떤 사람이 어떤 일반약을 사갔는지 관리가 돼요. 환자분이 단골이시라면 제가 그 분 성함만 알아도 저번에 어떤 약을 사갔는지 알 수가 있어요. 그 다음에 다시 방문하셔서 전문약을 구매하실 때, 예전에 영양제를 사신 이력이 있다면, 영양제를 3달 전, 4달 전에 사 가셨으니 약이 떨어질 때쯤 한번 더 여쭤볼 수도 있어요. 환자분이 저번에 드셨던 것으로 달라고 하셨을 때도 어떤 것인지 바로 알 수가 있어요. 그리고 그 동안 어떤 영양제를 복용하셨는지 어떤 약을 복용했는지에 따라서 제가 이 약은 그만 드시고 이것을 드시는 것이 나으시다 라고 관리도 해드릴 수가 있어요. 저는 이러한 기능의 포스가 정말 마음에 들었기에 참약사 체인을 하게 되었어요.

 

Q) 그러면 환자분들이 그렇게 자기가 무엇을 과거에 사갔는지 알아보는 것에 대해 거부감은 없으세요?

A) 처음에는 거부감이 드실 수도 있죠. 어떤 거부감이 있냐면, 일반약만 사 가시던 환자분이 있어요. 그 분의 약력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그 분의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것들이 필요해요. 그 분들한테 여쭤봤을 때는 처음에는 당연히 거부감이 드는데 저희 약국 같은 경우는 동네 분들보다는 유동인구가 많아서 일반약만 사셔서 약력 관리가 되는 것보단, 전문약을 사실 때 함께 사시면서 약력 관리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 이런 거부감은 생각보다 별로 없으세요. 오히려 저한테 “예전에 저 저번에 샀던 약이 뭐였죠?”라고 물어보시기도 하고, “저번에 이렇게 사셨네요”라고 말씀드리면 더 좋아하세요. 저번에 제가 가져갔을 때 얼마였죠? 이런 것도 물어보세요. 그러면 다 보여드리면 돼요. 몇몇 분들은 제가 말씀을 드리고 약력 관리를 하면서 보여드려요. 초반에는 조금은 거부감이 들 수 있는데 그게 자연스럽게 되면, 일부러 저희 약국을 계속 찾아오시게 돼요. 자신이 어떠한 약을 먹었는지 알 수 있고 약에 대한 상담을 할 수 있으니까 꾸준히 저희 약국에 오실 수 있는 것 같아요. 바로 단골이 만들어지는 것이죠.

 

Q) 참약국 인터뷰를 다니다 보면, 디자인이 다 다르던데… 약국 디자인은 약국장님들의 아이디어인가요? 아님 샘플들이 있나요?

 

A) 친절한 복약상담 이런 글씨들이요? 이게 다른 체인 예를 들면 약국 체인이 아니더라도 제과점 체인 같은 것을 보면 내가 이 체인을 하려면 이 디자인 업체를 꼭 써야하고 이런 것들이 있잖아요. 참약사는 그렇지는 않아요. 이게 나중에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는데 현재는 선택지가 있어요. 즉, 내가 직접 인테리어 업체를 데리고 와서 해도 되고 아니면 본사에 물어보면 그럼 여러 업체들로 선택지를 주세요. 이런 업체 있고, 저런 업체들이 있는데 직접 다 해보았더니 이런저런 장단점이 있었다. 라고 말씀을 해주세요.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 디자인이 되게 좋고 등.. 각각 장단점이 있잖아요. 그것을 설명을 해주시면 제가 고를 수가 있어요. 그 다음에 매대 위에 있는 문구는 일단 기본적으로 참약사도 어느 정도 체인이 많이 늘었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샘플들이 있어요. 참약사 내에서도 그 문구를 계속해서 여러 가지 만들기도 하는데 그 중에 골라도 되고요. 또는 제가 직접 의견을 내서 제안했을 때, 본사에서 괜찮을 것 같다라고 하면 그렇게 해도 돼요. 어느 정도 기본적으로 색깔, 폰트 이런 것들은 있는데. 기본 양식은 있지만 무조건 동일하게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에요.

 

굿파마시스트(Goodpharmacist), 참약사(Charmacist)

어떤 약사가 굿파마시스트일까? 참약사는 단순히 굿파마시트를 의미하는 것일까? 여러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참약사가 무엇인지에 대해 여러 약사님과 이야기를 나누어 봤지만 저마다의 참약사에 대한 정의가 있었다. 최태진 약사가 생각하는 참약사란 무엇일까?

 

Q) 참약사가 되기 위한 참 그룹의 약사로서, 약사님께서 생각하시는 참약사란 무엇이며 어떤 참약사로 환자분 그리고 동료들에게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A) 약사 뿐만 아니라 모든 직업에서 각자 해야하는 것을 충실히 하는 것이 제일 잘하는 거잖아요. 사실 약사도 마찬가지이죠. 약 잘 드리고, 잘 설명해드리는게 제일 좋은데…이게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참약사라고 하니 뭔가 조금 더 뭐가 있어야 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항상 들어요. 그러니 지식을 전달할 때도 조금 더 정확히, 더 많이 알려드려야 할 것 같고, 조금 더 친절해야 할 것 같고, 더 정직해야 할 것 같고, 참이라는 글자가 붙으니 더 이타적이어야 할 것 같다는 마음가짐이 많이 생겨요. 참약사는 어디를 가든 괜찮다라는 이야기를 들어야지 제가 체인을 하는 보람도 있고, 제가 건성건성 하여 환자분들이 나갈 때 “여기는 참약사라면서 왜 이러나요.”라고 한다면 저 또한 기분이 안 좋을 것 같아서 조금 더 신경을 쓰게 돼요.

또 저는 약사와 약사 사이의 관계도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제약회사에서 정해진 가격 그대로 받아요. 그렇게 하는 이유가 약사와 약사 사이가 중요하다는 것처럼 약업계도 되게 중요하잖아요. 결국 누구 하나가 자기 욕심을 부리다 보면 결국 시장은 무너지고 그건 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거든요. 저는 참약사 이름을 달고 있으면 여기에 어느정도 기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동네마다, 시장권에 따라 다를 수는 있지만, 이기적인 모습은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요. 참약사 만큼은 그래야 하지않을까 생각해요.

 

Q) 어떤 약사로 동료들 그리고 환자분들에게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A) 참약사로 기억에 남아야죠. 환자들이 믿을 수 있는 약국, 그리고 약국을 떠나서 항상 오고 싶은 곳이 되도록 하고 싶어요. 저희 약국에도 그냥 종종 음료 하나 드시러 오시는 분들이 계세요. 또한, 약에 관련된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 제가 떠올라서 물어보고 싶고, 상담할 수 있는 참약사로 기억되고 싶어요.

 

Q) 약사님께서는 스스로 참약사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A) 저는 많은 환자분들이 오랫동안 이용할 수 있게끔 아침부터 밤까지 열고 있어요. 월요일부터 금요일은 11시까지 하고, 주말은 8시까지 해요. 또, 저희 약국은 대부분 열려 있는데 빨간 날도 열어요.

뿐만 아니라, 어떻게든 다양하고 좋은 약을 드리기 위해서 항상 새로 나오는 약은 빠르게 구비하여 제공하고, 설명도 열심히 해드리고, 이야기도 많이 들어드리고, 설명도 많이 해드려요.

생각보다 저녁에 약국들이 닫은 곳이 많아서 저희 약국을 찾으시는 분들이 계세요. 지금처럼 상처가 났거나 가벼운 화상을 입어서 오시는 환자들이 생각보다 꽤 있어요. 저녁에 문을 닫아야 되나 싶다가도, 환자분들이 저녁에 오셔서 감사하다고 그러시면 제가 되게 뿌듯해요.

 

Q) 새로운 약이 나왔다는 소식은 어떻게 받으시고, 꾸준히 공부하나요?

A) 제가 근무 약사로 있을 때는 공부를 할 수 있었어요. 약국을 차리고 나니까 혼자 근무하다 보니, 공부할 시간이 거의 없어요. 그런데 저희가 일반약 위주이고 메인 거리에 있어서, 제약회사 직원들이 좀 빨리 와서 신제품을 얘기하면 제약회사 직원한테 그 잠깐 사이에 다 물어봐요. 이 약이 나온 이유, 장점, 다른 약과의 차별점을 다 물어보고 자료도 꼼꼼히 살펴봅니다. 그리고 저 나름대로 환자를 구분을 해서 이 약의 차별점과 설명을 해드릴 내용, 그리고 추천을 어떻게 드릴지 준비를 합니다.

 

참약사로 가는길.

저마다의 정의는 다르지만 자신만의 참약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아름답다. 매번 새로운 약을 공부하고, 환자를 위해 끊임 없이 생각하고, 노력하는 모습 자체가 참약사가 아닐까? 오늘도 참약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최태진 약사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