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할 수 있는 약국
강남참약국 이열 약사님

2021.10.06

참약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강남참약국 이열 약사님

 

약국체인을 넘어 프로그램 개발, 맞춤형 상담 모델 구축 등 약사의 직능을 넓히고, 신뢰할 수 있는 약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참약사. 그 중에서 강남 참약국을 운영하는 이열 약사를 만나 ‘신뢰할 수 있는 약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서울 강동구에 있는 강남 참약국 약국장 이열입니다. 17년도에 경희대 약대 졸업했고, 현재 약국은 약 1년 정도 운영했습니다.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하는 약사

 

Q) 약사님께서 생각하시기에 후배들에게 가장 필요한 공부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두가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약물치료학을 기본으로 한 전공 공부입니다. 환자분들에게 복약지도를 하고 건강상담을 할 때, 기본이 단단하지 않으면 환자분들의 신뢰를 얻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여러 정보를 바탕으로 환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기 위해 전공 공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두번째로는 심리학 공부입니다. 약사라는 직업이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정보를 전달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생각을 읽고 그에 맞게 대응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환자분이 왜 이렇게 질문하는지,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 왜 힘들어하는지 이해가 있어야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심리학이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해줄 수 있고 결과적으로 약국 매출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나만의 약국 경영 팁이 있나요?

A) 단골 손님 만들기에 중점을 두고 있는 편인데요. 손님의 사소한 일상을 기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예를 들어 이전에 구매하신 약에 대한 반응을 여쭤 보기도 하고, 메모해 두었던 사적인 이야기도 나누며 친근감을 쌓으려 합니다. 또한 별도로 제작한 설문지를 통해서 생활패턴을 파악해서 영양제 추천도 해드리고, 더 나아가서 저희 약국에서 구매하지 않은 약들도 정리를 해드려요. 약물 간 상호작용 등을 고려해서, 오늘 처방 받은 약에도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신경을 씁니다.

 

 

고민하고 성장하며 되어가는 참약사

 

Q) 참약사 약국체인을 하셔서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A) 첫 개국을 하는 입장에서 준비를 할 것이 많은데, 차근차근 하나씩 본사에서 조언해주고 지도해 주셔서 편하게 개국할 수 있었어요. 특히나 인테리어 부분에서 큰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요, 조제실 환경, 전선 정리 등 사소한 부분까지 인테리어 단계에서부터 세심하게 도움을 주셔서 약국을 깔끔하게 정리를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더불어 매출 극대화를 위한 매대 구성을 직접적으로 안내해 주셔서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Q) 미래 참약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참그룹의 약사님으로서 약사님께서 생각하는 참약사의 정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며 그런 참약사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A) 학교 다닐 때 약국경영학 시간에 많이 들으셨던 GPP (good pharmacy practice)를 충실하게 수행하는 약사가 참약사라고 생각합니다. 약국을 찾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더 건강할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끊임없이 공부하고, 새로운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약사들끼리 공유하는 것. 이런 것들이 모여서 참약사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약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다른 약사님들과 교류하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아이디어를 찾아 새로운 영역으로

 

Q) 창업 및 특허출원은 어떻게 하게 되셨고, 이를 하며 느낀 점은 무엇이었나요?

A) 제가 야구를 너무 많이 해서 허리 디스크가 생겼어요. 허리 디스크 환자가 되어 보니 계속 재발하는 것이 힘들었는데, 어느 날 문득, ‘재발을 막아주는 시스템은 없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특허는 zyroscope라고 하는데요, 좌우, 앞뒤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는 중력의 움직임을 캐치하는 센서에요. 예를 들어, 앉아서 업무를 할 때, 의자 등받이에 등을 받치고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거나 수그리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많이 하면 센서에서 이를 감지해서 PC나 핸드폰으로 알람이 오는 시스템이에요.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창업을 하게 되었고, 한 대규모 의사 회사와 함께 협업을 계획 했었어요. 여러가지 이유로 상업화 단계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이 과정에서 얻은 게 정말 많다고 생각해요. 일단 세상에 비즈니스가 엄청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약사분들이 다양한 비즈니스가 섞이면 새로운 영역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약 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물류 등 이런 다양한 비즈니스를 엮는 것이 필요하고, 그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두번째로 논리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꼈어요. 아이디어를 상업화하고, VC (venture capitalist)를 설득하려면 단단한 로직을 통해 견고한 BM (business model)을 세워야 되더라고요. 평소에도 탄탄한 논리를 가지고 생각하는 게 중요해요. 마지막으로 체력의 중요성을 느꼈어요. 스타트업을 운영할 때는 야간 약사와 병행했거든요. 스타트업을 하려면 낮에 사람을 만나야 하니까요. 그래서 다른 회사와 시간을 조율하기 위해 야간 약사를 하게 됐죠. 엄청 혹독한 일정이었어요. 근데 저는 지금도 365일 일하거든요. 열정을 가지고 계시다면 이를 뒷받침해줄 체력은 무슨 일을 하든 무조건 필요해요.

 

Q) 창업을 꿈꾸고 있는 학생들에게 해주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A) 일단 아이디어 노트를 꼭 적으세요. 일상에서 아무 생각 없이 던지는 농담들도 아이디어가 될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 요새 친구들이 자주 쓰는 말 있잖아요. 와~ 지린다~ 근데 그런 것도 아이디어의 시작이 될 수 있어요. 요새는 요양원에서 변 보기 힘드신 분들 돌봐주는 사업, 정기적으로 기저귀를 보내주는 사업도 있어요. 그러니까 매일의 일상이지만, 불편한 것들이 다 사업 아이템이고 아이디어에요. 이런 일상의 생각을 꼭 기록하세요. 그리고 비즈니스화를 하는 경험을 해보세요. 비약과 같은 제약마케팅 동아리도 하나의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참약사 본사랑 협업을 통해 각 체인점의 장점과 특징을 살려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마케팅을 해주는 것과 같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비즈니스화를 경험해보면 투자자 입장에서 매력적일 수 있고 학생에게 밑걸음이 되어 창업에 도움이 많이 될 수 있을 것이에요.

 

전공 공부를 기반으로 정확한 정보를 소통을 통해 환자들에게 복약지도를 하는 이열 약사.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하고, 공부하고 고민하며 참약사로 성장하고 있는 그의 앞날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