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을 모두 보살피는
호호약국 백수연 약사님

2021.11.03

참약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호호약국 백수연 약사님

 

마음속 깊은 곳에서 환자만을 생각하고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는 참약사 약국. 그런 참약사 약국 중에서 호호약국을 운영하는 백수연 약사님을 만나 몸과 마음을 모두 보살피는 동네 약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약사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A) 안녕하세요. ‘몸도 호~ 마음도 호~ 우리모두 호호하하!’ 몸과 마음을 모두 보살피는 동네 약국, 동네 약사를 꿈꾸며 2021년부터 참약사와 함께 하고있는 호호약국 약국장 백수연입니다.

 

Q) 약사님께서 생각하시기에 약국을 운영하는 데 있어 학업적으로 후배들에게 가장 필요한 과목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실제 약국을 운영하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공부는 임상약학인 것 같아요. 다른 공부들도 임상을 하기 위한 기초 지식을 함양하는데 매우 중요하지만, 실제 환자들이 오셨을 때 어떤 증상에 어떤 약을 권할 것인지를 빠르게 판단하려면 임상약학을 잘 숙지하고, 실습을 통해 그 활용 예를 충분히 경험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제가 학교 다닐 때에는 약대가 4년제여서 학창시절 실습의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요즘 학부과정에서는 현장 실습의 기회가 많아진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6년제를 졸업한 후배님들이 부럽기도 합니다. 그리고 한약 제제에 대한 공부도 중요한 것 같아요. 약국을 운영하다 보니 양약 제제로만 커버하기 모호한 증상들이 한약제제를 함께 사용했을 때 효과적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진심을 다한 소통으로 몸도 호~ 마음도 호~, 호호약국

 

Q) 만약 약사님께서 과거로 돌아가신다면 공부 외에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A)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어요. 낯선 환경에서 낯선 사람들과 마주치고 소통하며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것이 많다는 것을, 그리고 그렇게 한 번씩 삶을 환기하고 나면 돌아온 일상에 훨씬 더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을 직장인이 된 다음에야 깨달았어요. 코로나에 개국에 여행은 꿈도 꿀 수 없는 지금에서야 왜 대학생 때 좀 더 즐기지 못했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답니다.

 

Q) 약사님 만의 약국 경영 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A) 아직 개국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특별한 경영 팁이라 할 것 까지는 없지만, 오시는 손님 한분에게 진심으로 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손님의 입장에서 어떤 의약품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될지 많이 고민합니다. 손님이 처한 상황을 공감하고 그에 맞게 상담해드리면 무척이나 고마워하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다음에 다시 오시면 그때 불편해하시던 것은 괜찮으신지, 약효는 어떠신지 여쭤보면 피드백도 받을 수 있고 손님들도 자신을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에 마음의 문을 더 여시는 것 같아요.

 

개국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함께하는 든든한 참약사 체인

 

Q) 약국을 개국하실 때 가장 힘들었던 점이 무엇이었나요?

A) 사실 제가 개국은 하고 싶은데 약국에서 근무한 경험이 없어서 너무 막막했었어요. 인간관계가 그리 넓지 않은 편이라 물어볼 때도 마땅치 않았고요. 또 제가 꿈꾸는 약국이 동네 사랑방 같은 약국이다 보니 약국 위치 선정하는 것부터 난관이었어요. 그래도 약국 자리는 어떻게해서 구했는데 처음 해보는 약국 개설에 너무 막막했었지요. 이때 참약사를 만나게 되어서 아주 큰 도움을 받았어요. 인테리어부터 개국 행정 절차, 의약품 사입까지 모든 절차를 가이드해 주시고 상의해 주셔서 무사히 개국하고 지금까지 약국 운영 잘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Q) 앞서 참약사를 만나 도움을 많이 받으셨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참약사 약국 체인을 운영하시면서 느낀 좋은 점이 무엇인가요?

A) 우선 위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개국할 때 큰 지원을 받은 것이 가장 좋고 감사한 부분이었어요. 그리고 약국 운영에 관한 어떤 일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조언을 구하고 논의를 할 수 있는 곳이 생겨서 무척이나 든든합니다. 또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많은 약사님들을 만나고, 그 안에서 정보를 주고받고 교류할 수 있어 기뻐요. 저에게 가장 부족했던 부분을 참약사가 채워주셔서 요새도 순간순간 ‘참약사를 선택한 것은 참~ 좋은 선택’이었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환자분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으며 환자를 다방면으로 살필 줄 아는 약사가 진정한 참약사이다.

 

Q) 참약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charm 그룹의 약사님으로서 약사님께서 생각하시는 참약사의 정의는 무엇이며, 어떤 약사로 환자분 그리고 동료들에게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A) 참약사는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이를 위해 다방면으로 살필 줄 아는 약사’가 아닐까 싶어요. 단순히 약학적 정보를 전달하기보다는 환자분의 환경적, 정신적, 육체적 환경을 살펴 좀 더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참약사가 되고 싶어요. 굉장히 어려운 꿈이라 갈 길이 멀지만, 그 꿈을 향해 늘 공부하고 노력하며 환자들과 함께하는 약사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Q) 약사님께서는 스스로 참약사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A) 일단 환자분들이 오시면 약사적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는 환자분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그렇게 들으며 맞장구치는 것 만으로도 환자분께서 위로와 힘을 얻고 가기도 하시고, 그 이야기 속에 숨어있던 환자분의 증상이나 니즈를 찾기도 하지요. 그럼으로써 좀 더 환자분께 필요한, 환자분 증상에 맞는 의약품을 선택해드릴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아직 약사로써 부족한 부분이 너무나 많아, 근무하는 틈틈이 다양한 분야에 대한 공부하는 것도 소홀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다소 불편함을 무릅쓰고 개국을 결심하기가 쉽지 않으셨을 것 같은데, 1인 약국장으로서 약국을 열게 된 원동력은 무엇이었나요? 개국 및 현재까지의 운영에 있어 실제로 큰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A) 성장 과정에서 주변의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서인지 어릴 때부터 나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어요. 약학을 전공한 후 여러 일들을 경험하면서 약국에서 약사로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그 꿈에 좀 더 다가가는 일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요. 물론 근무약사로서 경험을 많이 한 후 개국을 하고 싶었지만 제 여건 상 약국의 근무약사 기회를 얻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몇 번의 도전이 실패로 돌아간 후 개국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약국 근무 경험이 거의 없다 보니 개국을 결심한 날부터 개국 후 6개월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처음 맞닥뜨리는 일들이 많아요. 다행히 참약사에서 많이 도와주시고 계시지만 아직 모르는 것 투성이인지라 부딪치며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가장 힘이 드는 부분은 저의 무지가 혹시 약국을 방문하는 분들에게 피해로 돌아갈까 봐 늘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제 신체적 여건이 약사로서 사람들의 신뢰를 얻는데 약간의 걸림돌이 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 역시도 제가 헤쳐나가고 채워나가야 하는 부분이기에, 조급해하지 않고 느리지만 꾸준히 걷는 거북이처럼 조금씩 성실하게 배워나가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부딪치며 배우고 늘 공부하고 노력하며 성장해가는 백수연 약사.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환경적, 정신적, 육체적 환경을 고루 살필 수 있는 ‘참약사’가 되기 위한 약사님의 모든 여정을 응원한다.